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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비밀의 숲2’ 박현석 감독 “시즌3 제안 온다면 영광이죠”

‘비밀의 숲2’가 최고 시청률 9.4%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이른바 ‘비숲러’로 불리는 시청자들은 시즌2 종영과 함께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비밀의 숲2’에 호평만 뒤따랐던 건 아니다. 세계관은 이어갔지만 시즌1에서 묵직한 임팩트를 선사했던 이창준(유재명)이 부재했고, 박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자칫 전혀 다른 작품으로 흘러가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런 기우들을 모르고 있지 않았기에 시즌2 연출을 맡은 박현석 감독의 부담도 적지 않았다. 본인 역시 시즌1의 ‘비숲러’였다는 박현석 감독은 무사히 작품을 끝낸데 대해 “비숲 팬으로서, 팬 분들이 얼마나 기대하고 있고 주목하고 계시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제작 시 느끼는 부담감이 컸습니다. 멋진 배우들과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부족하지만 시즌1에서 시즌2로 이어지도록 무사히 연결시킨 것 같아 조금은 안도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을 연출하는데 있어 이전에 좋아하던 방식을 다 버렸다고 언급했던 박현석 감독. 하지만 시즌1에 대한 애정이 깊은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너무 결이 달라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카메라 구도나 감정 전달, 무엇보다 인물들의 서사가 이창준의 죽음으로부터 2년 뒤의 이야기를 전달하다보니 생긴 변화의 화살이 박현석 감독에게 향하기도 했다.

“제가 더 노력했어야 했는데,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으로는 ‘성공적으로 이어진 시즌 드라마였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극중 많은 상황이 변해 있었지만 시즌1의 연결선 상에서 시즌2 인물들의 변화가 유추되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비밀의 숲2’. 특히 서동재(이준혁)가 실종된 시점부터 이수연 작가가 처음부터 차근차근 뿌려놓은 ‘떡밥’이 드러나며 흥미를 더했다. 연출자로서 이번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6회 황시목 검사와 한여진 경감의 집 앞 대화 장면입니다. 황검사의 천재적 추리능력, 그리고 한경감의 흔들리는 맘, 그리고 주제의식까지 유려하게 표현된 비숲다운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배우 분들이 섬세하게 해석해 주셔서 구현해 주셨습니다”

많은 부담이 뒤따랐지만 성공적인 시즌제로 평가받은 ‘비밀의 숲’. 시즌3 제작이 된다면 다시 연출을 맡을 의향이 있는지, 그리고 연출자로서 이번 작품이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 물었다.

“물론 시즌3에 가게 된다면 저 말고 더 나은 선택지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만(웃음) 한 명의 비숲 팬으로서, 제안이 온다면 영광일 것 같습니다. 작가님이 흐른 시간만큼의 이야기를 또 담아내 주시면 새로운 길이 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숲을 통해 드라마에 진정성을 담는 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작업에 큰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즌3 제안 온다면 영광이죠”

사진=tvN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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