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김현수가 모처럼 장타를 때렸다.

 

김현수는 31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 더블헤더 두 번째 경기에서 8번 좌익수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3이 됐다. 2루타에 시즌 첫 3루타까지, 모처럼 장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팀은 2-5로 패하며 빛이 바랬다.

김현수는 1-1로 맞선 2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훌리오 테헤란을 상대로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2구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1-3으로 뒤진 4회말 2사 후에도 유격수 땅볼 아웃.

그러나 7회말 2사 후 테헤란의 6구 가운데 몰린 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연결했다. 지난 2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거의 한 달만의 장타 생산이었다. 김현수는 이 2루타로 상대 선발 테헤란을 강판시켰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1-5가 된 9회말 1사 후에는 아로디스 비즈카이노의 5구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 최상단을 맞혔다. 김현수는 3루까지 내달렸다. 올 시즌 첫 3루타. 후속타자 안드레스 블랑코가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득점에 성공했다.

그의 활약에도 팀은 2-5로 패배, 이날 더블헤더를 모두 내줬다. 1-1로 맞선 4회초 1사 3루에서 선발 마크 라이터 주니어가 데이빗 프레이타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결승 득점을 내줬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엔더 인시아테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한 점을 더 허용했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득점권에서 9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8개의 잔루를 남겼다.

 

사진=필라델피아 필리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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