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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박혜수, '삼토반' 외 중요한 건? #오정세 #고려대 #유스케

①에 이어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직장 내에서 차별대우 받는 고졸 말단 여직원들이 힘을 합쳐 회사와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추리물같은 스릴과 유쾌한 캐릭터 케미도 장점이지만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에게 던지는 메시지도 담아냈다.

박혜수가 가장 크게 느낀 건 결국 사람이었다. 보람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함께하는 자영(고아성), 유나(이솜)와의 관계를 끊임없이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와 함께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도 다시금 하게됐다.

"연기할 때의 제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 나는 어떤 사람이고 뭘 좋아하는지. 어떻게 상황에 대처하는지.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작품을 하나씩 끝내면 조금씩 달라진 나를 발견하는데 이번에 보람을 끝냈을 때도 많이 달라져 있었어요. '그동안 내가 사람이 많이 필요했구나' 모르고 있다가 언니들이 든든하게 있어주고 나니까 그 전의 내가 외로웠고 힘들었다는게 느껴졌어요. 그런 사랑을 받고싶어 했구나 하는걸 알게된 것 같아요"

극 중 보람에게는 봉현철 부장(김종수)과 주고받는 호흡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던 어른이자 상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위에 그런 선배가 있느냐고 묻자 박혜수는 배우 오정세를 거론했다.

"영화 '스윙키즈'를 같이 했던 오정세 선배님도 정말 좋은 어른이세요. 언제 전화해도 고민을 다 들어주시고 농담으로 풀어주시는데 그 속에 따스함이 들어있거든요. 일주일 전에도 안부차 연락드리기도 했고요. 저도 선배님 나오시는 작품 다 봐요. 최근에 수상소감 보면서도 엄청 울었어요. 선배님이 어떤 분인지 잘 아는 상태로 보니까 감격스럽더라고요. 또 오랜만에 연락드렸을 때 제가 뭘 하고 있는지 알고 계신걸 보면 감동받아요. 이번에도 '영화 예고편 봤는데 재밌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꾸준히 찾아봐주신다는거니 너무 감사하죠"

배우로서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박혜수. 배우 이전엔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다니던 대학생이기도 했다. 현재 졸업까지 30학점을 남겨두고 휴학중이라는 그는 승진을 바라는 영화 속 인물들처럼 졸업요건 충족을 위해 토익 일정 점수를 넘겨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혜수는 또한 노래를 좋아해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4'에 출연했던 가수 지망생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 영화 홍보를 위해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오랜만에 무대에 섰다. "너무 행복했다. 클립 나오면 내 영상 오백 번 볼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한 박혜수는 여전히 가수의 꿈은 간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도치 않게 배우의 길로 들어섰지만 박혜수는 "연기를 하지 않았다면 내 삶이 어땠을까 상상이 안된다"며 현재에 만족감을 전했다. 다양한 캐릭터 변신을 넘어 여러 방면으로 활동하게 될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런 기회가 온 게 너무 감사하고 다행인 것 같아요. 연기를 하지 않았다면 내 삶이 어땠을까 상상이 안돼요. 지금은 연기를 하는 제 삶 뿐 아니라 안 할 때의 삶도 돌아보려고 하는 중이에요. 또 학교를 졸업하면 후련할 것 같긴 해요. 지금은 신분이 두 가지인 느낌이 들거든요. 하나만 집중하고 싶기도 해요"

"진솔한 관계들, 진솔함이 중요한 것 같아요. 사람을 만날 때도 배우분들 뿐 아니라 현장 스태프분들도 만나서 진솔한 모습 보이면 그 관계가 더 오래 남는 것 같거든요. 그게 모여서 결국 저한테 큰 힘으로 돌아오는 걸 느끼면서 더 중요성을 느껴요. 앞으로도 그런 진솔한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어요"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장민수 기자  kways123@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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