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계곡 익사사건의 목격자가 사망자와 아내, 내연남의 관계를 밝혔다.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가평계곡 익사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했다.

사망자  故윤상엽 씨의 가족은 아내가 거액의 보험금을 들었다는 점과 남편의 사망 후 수상레저를 즐기러 다녔다는 점, 사망자가 밤에 술마시고 다이빙을 하다 사고가 났다고 증언했던 것 등을 토대로 사고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나 사망자의 누나는 동생이 수영을 못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미심쩍어했다. 반면 아내는 여러번 수영장으로 데이트를 갔으며 수영강습을 받았다는 기록을 토대로 수영을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제작진은 사고 당시의 목격자와 만났다. 당시 함께 계곡에 여행간 일행들과 더는 연락하지 않는다는 목격자는 "아내가 친한 오빠라고 소개했다. 사망자와는 대화해보지 않았다. 좀 무시당하는 느낌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아내가 한 달도 안됐는데 웃으면서 수상스키장도 놀러다니는 거 보고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냥 사고였다"고 단호히 말했다.

목격자는 또한 자리를 뜨기 전 아내가 마지막 다이빙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망자는 뛰지 않으려 했지만 아내는 그럼 자기가 하겠다고 했다. 결국 남편이 다이빙을 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강압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스스로 다이빙에 뛰어들었고 수면 위로 얼굴과 팔까지 올라오는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비명소리가 들렸고 허우적대는 것처럼 보였다고 증언했다.

반면 아내는 "당시 허우적거리거나 하는 소리가 안들렸다. 그게 이상하다. 뒤돌아봤을 때 아무것도 안보여 이상했다"고 엇갈린 증언을 해 의문을 키웠다.

목격자는 또한 함께 여행을 간 남자 중 한명이 아내와 사귀는 사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둘이서 불륜임에도 같이 여행간 것도 이상하다. 왜 굳이 데리고 갔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 역시 "내연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남편도 가족분들은 몰랐다"고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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