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가족처럼 생활하는 펫팸족(Pet+Family) 천만 시대에 들어서면서 금융업계에서 신개념 ‘펫(Pet) 금융’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료비·미용비 등 할인혜택을 주는 카드부터 하지 않은 사고나 병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한 적금까지 다양한 종류의 금융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 KB금융그룹 ‘KB펫코노미 패키지’

KB금융그룹은 올 7월말 국내 최초 반려동물 패키지 상품인 ‘KB펫코노미 패키지’를 출시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카드나 보험 등 단독 상품이 출시된 사례는 있지만 패키지 상품은 처음이다.

패키지 구성은 펫팸족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부가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폰 전용 적금 ‘KB펫코노미적금’부터 동물병원이나 반려동물 관련 업종 청구할인 및 반려견 상해보험 부가서비스가 포함된 ‘KB국민 펫코노미카드’가 있다.

특히 본인이 사망할 경우 남겨질 반려동물을 위한 유산 상품이 눈길을 끈다. 반려인이 은행에 미리 자금을 맡기면 사후, 은행이 새로운 부양자에게 반려동물 보호 관리에 필요한 자금을 지급하는 ‘KB펫코노미신탁’이다. 가입대상은 개와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만 19세 이상의 개인으로 일시금을 맡기는 경우 200만원 이상, 월적립식의 경우에는 1만원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며 납입 최고한도는 1000만원이다.

 

‣ IBK기업은행 ‘참! 좋은 내사랑 PET 카드’

IBK기업은행의 ‘참! 좋은 내사랑 PET 카드’는 BC카드 등록 기준 300여개 동물병원과 애견카페·훈련소·미용실 등 4000여개 애완동물 가맹점에서 각각 10% 청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상품이다. 반려동물 사료나 용품을 파는 마트 또는 온라인몰에 대한 5% 할인도 적용된다.

반려동물 사진을 전면에 그래픽해서 발급하는 주문형 사진 카드(수수료 1만원)로 반려인의 취향을 저격한다. 전체 발급카드의 약 60%가 본인의 반려동물 사진을 이용해 카드 발급을 받고 있다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카드를 소지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고 전해졌다. 여기에 반려동물 장례식장 제휴처 5% 현장할인도 받을 수 있다.

 

‣ 하나멤버스 ‘1Q카드 daily’

하나카드 통합멤버십 ‘하나멤버스’는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회원용 ‘1Q카드 daily’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제휴, 카드 한 장 발급될 때마다 고양이협회에 길고양이 중성화와 치료를 위한 후원금 3만원이 전달되고, 매월 카드 사용금액의 0.1%를 추가로 기부돼 ‘냥집사’들의 발급을 유도한다.

또 하나멤버스 ‘1Q카드 Red’도 유용하다. 사용시 △스타벅스·커피빈 이용금액의 50% 하나머니 적립, 반려동물과 미용 트렌드에 맞춰 △동물병원 △성형외과 △피부과 △한의원 △올리브영 등의 사용금액 7%를 하나머니로 적립해준다.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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