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폰 V30가 독일 베를린에서 베일을 벗었다. LG전자는 글로벌 3대 IT전시회 ‘IFA 2017’ 개막을 하루 앞두고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베를린 마리팀 호텔에서 V30를 처음 선보였다. LG전자가 IFA에서 스마트폰 공개 행사를 여는 것은 전례가 없으며,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언론과 업계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했다.

 

 

크리스탈 렌즈 적용, 카메라 성능 강화

V30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카메라 성능을 강화했다. 먼저 후면 듀얼 카메라의 표준렌즈에는 지금까지 공개된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갯값을 구현했다. 

후면 표준렌즈를 구성하는 6장의 렌즈 중 빛을 직접 받아들이는 첫 번째 렌즈에 글라스 소재인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 사진 뿐만 아니라 밝기에 더 민감한 영상을 찍을 때도 빛의 노출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기존 플라스틱 렌즈보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아 보다 정확한 색감과 사실적인 질감 표현이 가능하다.

동영상 촬영 '시네 비디오' 모드

새롭게 추가된 LG V30의 ‘시네 비디오’ 모드도 괄목할만 하다. 동영상 촬영에 '시네 비디오' 모드를 추가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 느낌을 골라 촬영할 수 있는 '시네 이펙트'와 원하는 지점만 줌인이 가능한 '포인트 줌' 기능을 제공한다.

전문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로그 촬영 기능인 ‘LG-시네 로그(Cine Log)’를 스마트폰 최초로 지원한다. 로맨틱 코미디, 멜로, 스릴러 등 15가지 장르의 영상을 영화처럼 찍을 수 있다. 영상 가장자리를 어둡게 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연출하는 ‘비네트(Vignette)’ 효과도 자유롭게 적용한다. 

 

효율성 높인 디자인, 전면부 올레드 풀비전 구현

V30는 대화면 V시리즈 전작들에 비해 화면은 커지고 크기는 줄어든, 또 극도로 얇으며 놀랄만큼 가벼운 디자인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전작인 V20보다 상단 베젤(테두리)은 약 20%, 하단 베젤은 약 50% 줄여 화면 크기가 대각선 기준 5.7인치에서 6인치로 커졌지만, 전체 제품의 크기는 가로 3㎜, 세로 8㎜ 줄었다. 

두께는 7.3㎜이며 무게는 158g로 얇고 가벼워 한 손으로 잡아도 무리가 없다. 또한 전면부는 18대 9 화면비의 2880×1440 OLED 디스플레이로 채워 '올레드 풀비전'을 구현했다. 

하이파이 쿼드 DAC+B&O 플레이 튜닝, 명품 사운드

고품격 사운드도 더욱 발전시켰다. V30에 하이파이(Hi-Fi)] 쿼드 DAC(Digital To Analog)을 탑재하고, 오디오 명가 B&O 플레이(B&O PLAY)와 협업으로 매력적인 음색 튜닝을 더해 압도적인 프리미엄 사운드를 제공한다. 

‘사운드 프리셋(Sound Preset)’ 기능은 음악 전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4가지 대표적 음색을 제공하며, ‘디지털 필터(Digital Filter)’는 소리의 울림인 잔향을 늘리거나 줄임으로써 각 음악 장르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대용량 하이파이 고음질 음원을 저용량으로 압축해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MQA(Master Quality Authenticated) 규격을 스마트폰 최초로 지원한다.

 

VR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버전 탑재

LG V30는 잔상이 남지 않는 올레드 풀비전과 퀄컴 스냅드래곤 835 AP(Application Processor)의 영상처리 성능을 기반으로 구글의 VR(가상현실) 플랫폼 '데이드림(Daydream)'을 지원해 다양한 VR 콘텐츠를 재생한다.

또한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을 처음으로 탑재했다. 이번에 한국어 구글 어시스턴트를 선보이며 시네 비디오 모드와 광각 촬영 등 V30에 특화한 명령어들도 추가했다. 예를 들어 '로맨틱 영화처럼 찍어줘'라고 말하면 시네 비디오 모드가 자동으로 작동되는 방식이다.

이밖에 최소 전력으로 화면이 항상 켜진 상태를 유지하는 '올웨이즈 온', 자주 쓰는 앱을 담은 반원 모양의 '플로팅 바' 아이콘, 화면이 꺼져있을 때도 미리 지정해 둔 키워드를 말하면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기능 등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했다. 국내 모든 카드사를 이용할 수 있는 LG페이도 탑재했다.

 

사진 = LG 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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