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박경이 군입대 전 학교폭력 및 사재기 이슈에 대한 심경글을 게재했다.

사진=세븐시즌스

박경은 19일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린 후 처음 쓰는 글"이라며 "생각해보면 사재기 발언 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늘 저는 현역으로 입대를 한다"며 "처음 학폭 기사가 나온 날 저의 철없던 시절이 늘 마음에 걸렸던 터라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다. 과장 섞인 이야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먼저였다"고 학폭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피해자를 만나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살겠다"며 "중학교를 지나 유학을 다녀온 시기 이후, 제 가치관은 달라졌다. 방송에 비친 제 모습들, 팬들에게 진심으로 했던 말과 행동들이 과거의 제 모습 때문에 모두 부정되는 것 같아 속상하고,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털어놨다.

또 박경은 "어떻게 너 같은 사람이 사재기 폭로를 하냐, 양심이 있냐라는 말씀들을 하신다. 염치 불구하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절대 영웅이 되고 싶거나 정의로운 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 제가 사랑하는 음악에 관한 회의감과 속상함 때문에 용기를 내서 올린 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혹독히 해주시되 메시지를 바꾸지 못하니 메신저를 망가트려 본질 자체를 흐리려 하는 상황을 부디 객관적으로 바라봐 달라"며 "건강히 다녀오겠다"고 입대 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앞서 박경은 지난해 11월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전상근, 장덕철, 황인욱의 실명을 언급한 '사재기 저격'으로 이슈가 됐다. 당시 언급된 가수들은 박경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이에 재판부는 박경에 대해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 가운데 SNS에는 학창시절 박경으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등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경은 학폭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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