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2020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록 스피릿을 막을 수는 없었다.

사진=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제공

지난 10월 16~17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2020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누적 접속자 78만명과 함께 온라인 생중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렸다는 호평과 함께 막을 내렸다. 쾌청한 가을 날씨 속에 진행된 이번 펜타포트에는 자우림, 국카스텐, 봄여름가을겨울 Re:Union 빛과 소금, 넬, 부활, 새소년, 이디오테잎, 트래비스, 데프헤븐이 출연하여 록 페스티벌에 목마른 관객들에게 열정 넘치는 공연을 선사했다.

‘펜타포트’의 첫날인 16일 공연은 펜타 유스 스타로 선정된 데일 밴드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국악을 넘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이희문 컴퍼니, 카리스마 넘치는 음악성을 선보이는 새소년, 독보적인 랩 실력으로 힙합씬을 대표하는 뮤지션인 비와이,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전설 봄여름가을겨울 Re:Union 빛과 소금의 공연은 온라인으로 ‘펜타포트’를 지켜보고 있는 관객들을 록 페스티벌로 초대하기에 충분했다.

사진=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제공

모던 록의 아이콘인 넬과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록 밴드 트래비스는 가을 밤에 어울리는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의 헤드라이너인 자우림은 온라인상에서 떼창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17일 둘째 날 공연은 펜타 유스 스타 선정 밴드인 잭킹콩의 그루브 넘치는 공연으로 그 막을 올렸다. 동양적인 사운드로 인상적인 공연을 펼친 동양고주파와 언제나 에너지와 흥이 넘치는 킹스턴루디스카, 게러지 펑크 록 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뜨거운 공연을 펼치며 록 페스티벌은 진수를 선보였다.

사진=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제공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미국의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등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밴드로 인정받고 있는 이디오테잎과 ‘네버엔딩스토리’ ‘비와 당신의 이야기’와 같은 수많은 히트곡들을 발표한 관록의 밴드 부활의 공연은 펜타포트에 무게를 더해줫다.

미국 출신의 포스트 메탈 밴드 데프헤븐은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표시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펜타포트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국카스텐은 압도적인 보컬 실력과 몽환적인 연주로 왜 메인 헤드라이너 아티스트인지를 실력으로 증명했다.

올해 펜타포트는 KBS K-POP과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생중계됐다. 양일에 걸쳐서 총 78만명이 온라인을 통해 펜타포트를 함께했다. 특히 관객들은 온라인 채팅을 통해 마치 펜타포트 현장에 있는 듯 ‘빨리 함께 슬램하러 가자’ ‘역시 펜타에는 김치말이 국수’ ‘너무 더운데 물 좀 달라’ 등의 반응들을 보이며 나름의 방식대로 펜타포트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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