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2020가 본선 단편경쟁, 본선 장편경쟁, 새로운선택 부문 상영작을 발표한 데 이어 2020년 독립영화 화제작을 총망라하는 페스티벌초이스 상영작 38편(장편 16편, 단편 22편)을 지난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서울독립영화제 제공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초이스 부문에서는 올 한해 화제를 모은 독립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페이스티벌초이스 부문은 신진감독뿐만 아니라 기성감독의 화제작을 통해 올해의 독립영화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초청 부문이다.

우선 장편 쇼케이스에서는 이장원 감독의 멧돼지 사냥을 하던 학생들이 연쇄살인마와 추격전을 벌이는 ‘멧돼지 잡기’와 1984년 가을의 10일을 기록한 조은성 감독의 ‘1984, 최동원’, 정규직 전환을 위해 아마추어 풋살대회에 출전하는 전직 축구선수의 이야기인 이성일 감독의 ‘선데이리그’ 세 편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소성리’ ‘밀양 아리랑’ 등을 연출한 박배일 감독의 사적인 시선을 넣은 다큐멘터리 ‘사상’은 아버지와 노동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외에도 서울독립영화제2020 후반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인 박홍민 감독의 ‘그대 너머에’, 갑작스런 임신으로 가족과 연인, 국가가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사이 빛의 속도로 흘러가는 시간을 담은 남궁선 감독의 ‘십개월’ 등 다양한 작품들이 초청됐다.

그 외에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수상작들인 김철민 감독의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김환태 감독의 ‘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2: 금기에 도전’, 유동종 감독의 ‘진도’ 등 다양한 다큐멘터리가 포함되면서 더욱 풍부한 라인업이 완성됐다.

사진=서울독립영화제 제공('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 '그녀를 지우는 시간' '십개월' '사상' 스틸컷)

단편 쇼케이스에서는 기자 출신인 김현민 감독의 ‘파란’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콜카타국제영화제 단편부문 심사위원상, 영국CKF국제영화제 최우수상을 비롯해서 각종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을 한 이창원 감독의 ‘바다가 보인다’가 초청됐다.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대상을 수상한 한병아 감독의 애니매이션 ‘우주의 끝’, 인디다큐페스티벌의 개막작이자,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단편경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호랑이와 소’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포함됏다.

‘사냥의 시간’ ‘소공녀’등에서 배우로 활약한 안재홍 감독의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와 독립영화에 다수 출연한 김꽃비 감독의 요조가 함께 출연한 ‘캠핑을 좋아하세요’는 배우 출신 감독들의 단편들로 주목할 만하다.

다양한 화제작들과 더불어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2020 폐막작인 김조광수 감독의 ‘메이드 인 루프탑’과 전주국제영화제2020 CGV아트하우스상을 받은 임승현 감독의 ‘홈리스’뿐 아니라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관객구애상을 수상한 김영글 감독의 ‘파란 나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2020 단편부문 작품상&관객상, 대구단편영화제 국내경쟁에서 대상&관객상을 받은 홍성윤 감독의 ‘그녀를 지우는 시간’ 등이 초청작 라인에 오르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페스티벌초이스 부문 상영작을 공개하며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한 서울독립영화제2020는 11월 26일부터 12월 4일까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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