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루피가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 소속 뮤지션들의 대마초 흡입에 대해 대표로 사과했지만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루피 인스타그램 라이브 캡처

지난 19일 루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금일 저를 비롯한 메킷레인 아티스트들에 관련된 뉴스 보도와 관련해서 대표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루피는 "제 입으로 말씀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이 자리에 섰다"며 "보도된 바와 같이 저를 비롯한 메킷레인 아티스트들이 대마 흡연한 사실에 관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저희는 전부 시인을 했다. 적합한 절차로 교육조건부 기소유예라는 최종 판정을 받았다"고 사실 관계를 인정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저희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약속된 부분 그리고 법으로 정해져 있는 부분을 어기는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했다. 그 사실에 대해 오랜 시간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크든 작든 저희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모범이 되는 행동이 돼야 하는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못하게 돼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루피의 사과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그의 태도를 지적하며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누가 사과하는데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면서 하나. 애도 아니고" "사과할 때도 그루브 타는 거 보니 진짜 스웨거" "사과 영상 찍을 줄 모르네" 등의 말로 몸을 흔들거리며 말하는 루피의 태도를 지적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해 9월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 래퍼 5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8∼9월 소속사 작업실 등지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는다. 나플라, 루피, 블루, 오왼은 7월 해당 사건에 대해 최종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영웨스트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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