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모임이나 일가족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5일 첫 환자가 발생한 서울 강남·서초 지인 모임에서 접촉자 조사를 통해 9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10명 가운데 모임 참석자가 8명이고 이들의 가족·지인이 2명이다.

방대본은 이들 중 한 명의 경기 양평 자택에서 지난 2일 동창 모임이 있었고 5일에는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10일에는 강남구의 한 당구장에서 각각 모임이 이어졌던 것으로 파악했다.

재활병원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왔다.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4명이 추가로 발견돼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환자가 19명, 간병인·보호자가 25명, 의료인력·직원이 6명, 가족이 8명, 가족의 지인이 5명 등이다.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사례에서는 격리 중이던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0명이 됐다. 이 가운데 환자가 29명, 간병인·보호자가 30명, 의료인력·직원이 7명, 가족이 3명, 가족의 지인이 1명 등이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현재까지 총 7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병원에서는 코호트(동일집단) 격리가 이뤄지고 있으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태다. 이에 일부 환자들을 전원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불분명' 환자 비율은 13%대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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