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복수를 꿈꾸고 있다.

AFP=연합뉴스

2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파리 생제르맹과 맨유의 경기가 열린다.

파리는 2018-2019시즌 16강에서 맨유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당시 맨유의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 파리는 킴펨베, 음바페의 연속골로 2-0 원정승을 거뒀다. 맨유가 파리를 꺾으려면 3골차 승리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3-1 이상의 결과가 나와야 했다.

1차전에서 폴 포그바가 퇴장 당해 2차전에서 뛸 수 없게 됐고 마시알, 에레라, 마티치 등 주전 대부분이 부상을 당해 출전이 어려웠다. 거의 1.5군으로 파리를 상대해야했던 맨유는 ‘파리의 기적’을 작성했다.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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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그때의 일을 잊지 않고 있을 것이다. 여전히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건재하지만 이들과 함께 마우로 이카르디, 마르코 베라티, 레안드로 파레데스, 후안 베르나트 등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맨유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주장인 해리 매과이어가 원정길에 오르지 않았으며 이번에 파리에서 맨유로 이적한 에딘손 카바니도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파리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맨유는 우리에게 좋은 기억을 주지 않았다. 2년 전처럼 그들에게 당하진 않을 것이다. 우리의 자질을 보여줘야 하고 아주 어려운 조를 통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맨유의 솔샤르 감독은 “파리와의 경기는 맨유에 가장 큰 시험 무대가 될 것”이라며 “2019년 맨유가 파리를 꺾었지만 그때와 지금은 엄연히 다르다”며 경계했다. 두 팀 모두 베스트 멤버가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파리가 복수에 성공할지, 맨유가 다시 한번 파리를 꺾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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