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11월 1일 막을 올린다.

사진=연합뉴스

20일 KBO 사무국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프로 10개 구단 단장들이 모인 가운데 실행위원회를 열어 올해 포스트시즌 운영 방안을 확정했다.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잔여 일정이 끝나고 이틀 후인 11월 1일에 시작한다. 정규리그 5위와 4위가 격돌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최대 2경기), 준플레이오프(3전 2승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가 이어지고, 대망의 한국시리즈는 11월 17일 7전 4승제의 첫판을 펼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리그 개막 시점을 논의하던 올해 4월 실행위원회 결과에 따라 중립경기 기준일인 11월 15일이 포함된 플레이오프는 1차전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가 모두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지게 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는 홈&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또한 실행위원회는 이번 포스트시즌만 심판 재량 비디오판독을 도입하기로 했다. 심판 재량 비디오판독은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구단의 신청과 별도로 8회 이후부터 경기 종료 때까지 횟수에 제한 없이 심판의 판단에 따라 실시할 수 있다. 다만 구단에서는 이를 요청할 수 없다.

코로나19 관련 변화된 시스템도 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등록된 30명의 선수 중 코로나19 확진자, 증상 의심자 및 확진자와 접촉자가 나오면 예비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 의심자가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거나 필요한 격리를 마칠 때까지 예비 엔트리 내에서 대체 선수를 등록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따라서 각 팀은 시리즈 엔트리 제출 시 예비 엔트리 명단을 동시에 제출해야 한다.

포스트시즌 기간 경기장 내에서 코로나19로 경기가 중단되 강우 콜드 게임이 아닌 서스펜디드 경기 규정을 적용한다.

KBO 리그 규정의 포스트시즌 서스펜디드 경기 규정에 따른다. ①다음날 같은 대진이면 다음날 경기 이전에 거행 ②다음날이 이동일이면 이동일에 경기 거행 ③ 최종 경기라면 다음날 또는 이동일에 경기가 열린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