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이 바이올리니스트의 꿈은 포기했지만 김민재와의 사랑은 포기하지 않았다.

20일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마지막회가 그려졌다. 먼저 박준영(김민재)과 한현호(김성철), 이정경(박지현) 세 사람의 합주가 펼쳐졌다. 채송아(박은빈)도 준영의 옆에 앉아 악보를 넘겨주며 함께 참여했다.

합주가 끝나고 준영은 송아에게 "올 줄 몰랐어요. 와줘서 고마워요"라고 인사했다. 송아는 정경의 이름이 적힌 악보를 준영에게 건네줬다. 준영은 "이 악보 오늘 돌려줄거예요"라고 말했고, 현호 역시 정경에게 악보를 건네며 "예전에 네가 줬던 거. 잘 썼어"라며 작별을 고했다.

그런 현호를 붙잡으러 달려간 정경은 에게 언제 돌아오느냐 물었다. 현호는 "모르겠어. 정경아 아프지말고 행복하게 잘 지내"라며 미소를 짓고는 떠났다.

채송아는 준영의 졸업연주회에 찾아갔다. 연주가 모두 끝나고 대기실에 찾아온 송아는 "조금 늦어서 브람스랑 '헌정'밖에 못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준영은 "공항에서 만났을 때 기억나요? 오늘 연주회 프로그램이요, 슈만, 클라라, 브람스. 송아씨가 했던 말 생각하면서 쳤어요. 이제는 브람스 많이 연주해보고 싶어요"라며 여전히 송아를 잊지 못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송아도 마찬가지였다. 송아는 "준영씨가 예전에 나한테 친구하자고 했었죠? 준영씨한테서 받은 위로가 참 많아요. 친구로서 받은 위로가요. 그래서 나도 오늘은 친구로서 온 거예요. 그런데 이제는 준영씨랑 그런 친구 못할 것 같아요. 사랑해요"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준영 역시 "사랑해요, 사랑해요"를 되뇌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입을 맞췄다.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고 재단에서 일하게 된 송아는 바이올린을 팔기로 결정했다. 송아는 "그동안 고마웠어. 잘 가. 잘 지내. 잘 있어. 안녕"이라며 눈물로 이별을 고했다.

다시 사랑을 시작한 준영과 송아. 두 사람은 반지를 나눠 끼며 사랑을 다짐했다. 이후 준영은 정경, 현호와 함께 슈만-클라라-브람스 피아노트리오 공연을 펼치게 됐다. 떠났던 현호는 정경과 다시 인사를 나눴다.

한편 준영과 함께 무대로 향하면서 송아는 자신의 생일날을 떠올렸다. 송아는 "그날 무슨 소원을 빌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때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이 사람 덕분에 나는 상처받고 또 상처받더라도 계속 사랑하리라는 것을. 그래서 나는 계속 꿈을 꾸고 또 다시 상처받더라도 내 온 마음을 다해 다시 사랑하면서 앞으로 걸어나갈 것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며 살아갈 것을 암시했다.

사진=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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