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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브람스’ 박은빈 “진도 늦었던 프랑크 소나타, 활 컨트롤 어려웠어요”

①에 이어서…

극중 채송아와 마찬가지로 박은빈은 올해 29살, 2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누구보다 바쁘게 달려온 20대를 이제 마무리할 시기가 다가온 것. 그리고 대미를 장식할 작품으로 박은빈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선택했다.

“우리 드라마가 20대의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라고 느꼈어요. 작가님이 송아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이 한 챕터를 넘기는 거라고 상징적으로 설정하신 거 같아요. 청춘이라면 누구나 해봤을 법한 보편적인 고민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 시기를 지나오신 분들도 내가 저런 생각을 했었지, 라고 본인의 향수는 떠올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우리가 청춘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현재진행형일 수 있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20대 후반이 겪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고 사람사는 이야기라고 보편적으로 생각하면서 연기를 했습니다. 사실 방송하기 전부터도 이 작품이 참 좋더라고요. 20대 마지막을 이 작품을 통해 잘 보냈다고 이야기해줄 수 있을 거 같아요. 이 작품을 인생작품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방송 전에 이미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단순히 연기에만 집중할 수 없었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음대생, 그것도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채송아 역을 소화하기 위해 박은빈은 레슨도 병행해야 했다. 어린시절 바이올린을 접하기는 했지만 전문가 수준으로 보여야 하는 만큼 신경쓸 부분이 많았다. 드라마를 통해 다시 들여다 보게 된 클래식 음악 중 기억에 남는 곡에 대해 물었다.

“클래식을 완전히 꿰고 있지는 않지만 가끔 힐링을 위해서 듣는, 라이트한 팬이였어요. 피아노 모음곡들도 좋아했고, 바이올린 협주곡들도 좋아했어요. 작가님이 지정해주신 프랑크소나타랑 브람스 F-A-E 소나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됐어요. 바이올린을 10곡 정도 배웠거든요. 완곡이 아니라 연습 장면 위주였고, 방송에는 일부분만 나가서 어떤 곡을 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거 같아요. 그 중에서도 프랑크 소나타는 갑자기 배운 곡이기도 하고, 늦게 진도를 나가게 돼서 어렵더라고요. 1악장에 몽환적으로 시작되는 신비로운 느낌을 내기가 초보자가 하기에 활 컨트롤이 어려웠어요. 마지막에 촬영할 때 즈음에 실력이 많이 향상된 걸 보면서 스스로 칭찬을 해주고 싶었어요. 촬영하면서 실력이 늘었는데 극중 송아 캐릭터도 점점 성장을 해나가는 과정이 있잖아요. 송아의 성장과 발맞춰서 향상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연주 장면이 다수 등장하기는 했지만 특히 합주 촬영은 상대와 호흡해야 했기에 더 어렵지 않았을까. 실제 박준영 역의 김민재와 합주신을 촬영하는 날은 체력적으로도 많이 고갈이 된 상태였다고. 

“합주신을 찍는 날 아침에 정경이 독주회를 찍었어요. (공연장) 대관시간이 데드라인이 있기 때문에 감독님께서도 콘티를 촘촘하게 짜오셨어요. 최대한 시간을 아끼기 위해 밥 먹는 시간도 줄여가면서 찍은 대망의 졸업 연주회날이였어요. 저도 그런 시퀀스를 찍으려니까 하루종일 뭘 못 먹었던 거 같아요.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지만 그 신을 위해 열심히 연습한 거니까 정신력으로 버티게 되더라고요. 합주신 같은 경우에는 미리 맞춰보고 그러진 않았지만 각자 준비해온 게 있다 보니까 잘 어우러졌던 거 같아요. 바이올린 선생님, 그리고 피아노 선생님들이 모니터 보시면서 너무 멋있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뿌듯했습니다”

③에 이어집니다.

사진=나무엑터스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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