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맹크’가 극장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맹크’는 냉소적이고 신랄한 사회 비평가이자 알코올 중독자인 시나리오 작가 허먼 J. 맹키위츠(게리 올드먼)가 훗날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 ‘시민 케인’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과정을 통해 1930년대의 할리우드를 재조명하는 넷플릭스 영화다.

공개된 예고편은 ‘맹크’라 불리는 허먼 J. 맹키위츠가 ‘시민 케인’의 각본을 쓰기 위해 몸소 체험했던 1930년대의 할리우드와 당시 황색 매체를 지배하던 신문왕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윌리)와의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윌리와 그의 측근 배우 매리언 데이비스와도 각별하게 지내는 맹크는 윌리를 실존 모델로 한 ‘시민 케인’의 각본 작업이 진행되면서 조롱과 비난, 동시에 아무도 그를 구해줄 수 없을 거라는 경고까지 받게 된다. 도박과 알코올에 중독돼 있는 맹크가 동료들에게 내용이 산만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집필한 ‘시민 케인’의 각본이 전세계가 사랑한 세기의 명작으로 남게 된 뒷이야기를 ‘맹크’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영화 ‘맹크’는 ‘나를 찾아줘’ ‘소셜 네트워크’ ‘벤자민 버튼의 시간을 거꾸로 간다’ ‘조디악’ 등 수많은 화제작을 만들어낸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신작이자 영화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명작 ‘시민 케’>의 각본가가 주인공인 이야기로 제작 발표부터 큰 화제를 불러모은 작품이다.

게리 올드먼이 날카롭고 신랄한 주인공 맹크를,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매력적인 배우 매리언 데이비스를, 릴리 콜린스가 맹크의 일을 돕는 비서 리타 알렉산더를 맡아 명배우들의 열연에 호기심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내년 오스카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게리 올드먼 역시 남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스타일리시한 흑백 연출과 명배우들의 앙상블이 기대되는 영화 ‘맹크’는 올 연말 극장에서 개봉 뒤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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