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일 "대륙간탄도로켓(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서 완전 성공했다"며 6차 핵실험 성공을 공식 발표했다.

 

 

조선중앙TV에 따르면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이날 오후 6차 핵실험 3시간 후인 3시30분 발표한 성명에서 "조선노동당의 전략적 핵무력 건설 구상에 따라 우리의 핵 과학자들은 9월 3일 12시 우리나라 북부 핵시험장에서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하였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번 수소탄 시험은 대륙간탄도로켓 전투부(탄두부)에 장착할 수소탄 제작에 새로 연구·도입한 위력 조정 기술과 내부구조 설계방안의 정확성과 믿음성을 검토·확증하기 위하여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험 측정 결과 총 폭발 위력과 분열 대 융합 위력비를 비롯한 핵 전투부의 위력 지표들과 2단열 핵무기로서의 질적 수준을 반영하는 모든 물리적 지표들이 설계값에 충분히 도달하였으며 이번 시험이 이전에 비해 전례 없이 큰 위력으로 진행됐지만 지표면 분출이나 방사성 물질 누출현상이 전혀 없었고 주위 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증되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ICBM 장착용 수소폭탄' 실험 성공 발표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어선 것이라 향후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ICBM을 발사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서 무기화하는 것을 레드라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 YTN뉴스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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