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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고아성 "'삼토반' 만나고 성격 달라져...지금이 더 좋아요"

스크린 속 배우 고아성의 이미지는 마냥 밝지만은 않다.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데뷔작 '괴물'부터 '오피스' '항거: 유관순 이야기' 등 대표작들의 톤이 어둡고 무거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쾌함 가득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완벽 성공했다. 

고아성이 이번 영화에 참여한 이유는 시나리오의 매력이었다. 앞서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들을 했기에 유쾌한 작품을 통한 이미지 변신을 내심 바라왔다. 그러던 중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작품을 만나 더없이 반가웠다.

"예전에는 캐릭터를 많이 보기도 했고 감독님 스타일을 많이 보기도 했어요. 근데 요즘은 시나리오를 많이 봐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도 시나리오를 정말 재밌게 봤어요. 개인적으로 시나리오를 읽던 시기에 밝은 영화를 하고 싶었어요.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명랑한 역할 만나고 싶은 바람이 있었죠" 

"독특한 제목부터 좋은 인상을 받았아요. 근데 읽다보니 밝고 명랑한데 그게 전부는 아니더라고요. 그 안에 진중한 메시지도 있고 사회문제도 담겨있죠. 결정적으로 사람이 '일하는 이유'에 대한 것이 담겨있다는 점에 많이 반했어요"

고아성은 작품에 빠져들고 출연을 결심한 뒤에도 이종필 감독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받았다고 밝혔다. 작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적은 정성 가득 편지까지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감독이 그렇게나 원했던 이유는 스크린에서 증명됐다.

그가 맡은 자영 캐릭터는 상고 출신의 8년차 사원으로 실무 능력은 대졸 대리보다 나은 베테랑이다. 회사의 비리를 발견하고 진실을 파헤치는 유쾌하고도 책임강 강한 오지라퍼다. 고아성은 정의롭고도 청승맞은 자영의 독특한 매력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자영에 한껏 동화돼 촬영을 마치고는 실제 성격까지 바뀌었다고 한다. 물론 바뀐 성격은 '대만족'이었다.

"전 자영과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원래 좀 내성적인 편인데 노력해서 바꾸려고 했어요. 말수도 적은데 이번 역할 하면서 말도 많이 하려고 했고요. 의도적으로 많이 바꾸려고 노력한 것 같아요. 또 제가 mbti 검사도 주기적으로 해요. 영화 촬영 전에는 i(내향)로 나왔는데 촬영 후엔 e(외향)가 나왔어요. 이번 영화 만나고 바뀐 이 성격이 더 좋아요. 주변 사람들도 밝아졌다고 좋아하시더라고요 "

성격과 함께 얻게된 또 한가지는 함께 동고동락했던 이솜과 박혜수라는 두 명의 절친이다. 고아성은 "든든한 버팀목이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 사람 모두 영화 홍보차 나선 인터뷰, 기자간담회 등에서 매번 친분을 언급했다. 실제로 이들이 함께 출연한 프로그램들을 보면 '정말로 친해졌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고아성은 두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예감이 좋았다"며 각자의 매력을 전하기도 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예감이 좋았어요. 열려있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즐거움이 컸죠. 촬영 기간에 합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어요. 다들 캐릭터가 다르긴 하지만 영화에 대한 마음은 하나 같았죠. 또 셋이 만나면 처음엔 촬영 얘기로 시작을 하지만 '뭘 먹으러 갈지'와 같은 일상적인 대화들을 해요. 또래 친구들과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다 누린 것 같아요"

"이솜 언니는 요리를 자주 해줬어요. 큰언니처럼 챙겨주죠. 혜수는 막내지만 정신적 지주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되게 단단한 친구랄까. 자기중심이 정확히 있는 사람인데 그렇게 겸손할 수가 없다. 제 역할은 잘 모르겠어요. 많이 들어주고 리액션 담당하는 것 같아요"

②에서 계속됩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장민수 기자  kways123@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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