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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고아성 "30대에는 진득한 멜로 하고 싶어요"

①에 이어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을 배경으로 한다.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인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의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고아성, 이솜, 박혜수의 케미도 주목할 요소지만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것도 향수를 일으킨다.

1992년생인 고아성에게 90년대 기억은 뚜렷하지 않았다. 영화 속 등장하는 90년대 회사의 풍경, 말단사원들이 착용한 유니폼 등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낯선 시공간에 적응하기 위해 고아성은 당시 느낌이 살아있는 장소를 방문해보거나 주변 사람들을 통해 도움을 얻었다. 그리고 당시를 "지금보다 좀 더 낭만이 있는 시대 같다"고 표현하며 영화 속에 그런 부분들을 담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2004년 어린이드라마 '울라불라 블루짱' 속 노다지, 2006년 영화 '괴물' 속 현서의 모습이 아직도 선하지만 어느덧 고아성도 2달 뒤면 서른을 맞이한다. 마지막 20대를 보내는 시간에 코로나19를 맞아 아쉬움이 크지만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개봉시켜 다행이라는 고아성. 30대에 그가 원하는 새로운 도전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진득한 사랑이야기를 좋아해요.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같은 고전 멜로 작품들. 근데 그런게 많이 없는 것 같기도 해요. 삼십대에 한번 기대해보려고요.(웃음) 또 이번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처럼 밝은 영화도 한 번 더 찍어보고 싶어요. 시대극은 많이 했으니 현대극으로"

앞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SBS 모비딕 유튜브 채널 '제시의 쇼!터뷰', tvN '바닷길 선발대' 등에 이어 고아성은 tvN '온앤오프' 출연도 앞두고 있다. 스크린 뒤 그의 모습이 궁금했던 팬들에게는 반가운 요즘이다. 

그동안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적었던만큼 고아성에게도 도전이었다. 특히 '바닷길 선발대'를 통해 요트항해에 나선 경험에 대해서는 "용기가 많이 필요했던 여행이고 모험과 도전이 컸다. 되게 뿌듯하게 기억된다"며 예능 출연으로 또 한번 인생의 변곡점을 맞았음을 밝혔다. 

고아성은 영화, 드라마, 현대극, 시대극 가리지않고 많은 작품을 소화해왔다. 2004년 '울라불라 블루짱'을 기준으로하면 16년차 배우다. 그가 오랜기간 연기활동에 매진할 수 있었던 이유,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들어본다.

"배우를 하는게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제일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근데 이걸 잘 못 할땐 그만큼 속상하기도 해요. 작품 수가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작품 잘봤어요'라고 해주면 그렇게 반갑고 행복할 수가 없어요. 그럴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죠. 재밌다는 말도 좋지만 영화를 찍으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 꼭 구현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을 알아주실 때 행복해요"

"그와 별개로 연기를 하는 제 개인만의 시간도 소중하고요. 사람에 대한 애정, 인간이 제일 재밌고 호기심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인간적인 면모를 하나씩 끄집어내서 작품속에 구현해냈을때 쾌감을 느껴요"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장민수 기자  kways123@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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