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엄궁동 살인사건 수사를 한 형사들이 ‘그알’에 출연했다.

2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부산 엄궁동 살인사건 당시의 엇갈린 형사와 범인으로 내몰린 장동익씨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SBS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형사 공 OO씨. 그는 제작진이 찾아가자 “내가 그 당시에 보고를 듣고 보고 한 걸로 봐서는 범인이 틀림없다고 생각했지”라며 “지금은 내가 변화가 없지”라고 여전히 이들을 범인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수사과정 중 강압이나 폭력행위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내가 그 사건을 가지고 상세히 이야기할 거리가 없어요 기억을 못해요 사실”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또다른 형사 홍 OO씨 역시 “그때 내가 알기로는 박종철 군 고문치사사건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우리 수사기관에서는 그런 게 그 이후로부터 사라졌다고”라며 “저는 100% 그 사람들이 범인이라고 생각을 하죠 지금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동익씨는 “이름도 안 잊어버리는 홍 OO이라는 사람. 내가 재판할 때 증인석에 나왔지만 쫓아와서 재판 포기해버리고 주먹으로 한 대 때리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습니다. 그렇게 뻔뻔한 인간이 있나 싶은 게”라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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