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잠정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를 누르고 MMA 무대 29전 전승을 기록했다.

사진=스포티비

25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254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하빕은 게이치를 상대로 2라운드 1분 36초 만에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하빕은 이날 승리로 종합격투기 무패 기록을 29전 전승으로 늘렸다. 하빕은 그동안 알 아이아퀸타를 잡고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고 코너 맥그리거 등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었다. 하빕의 UFC 전적은 13승 무패다.

잠정 챔피언에 올랐던 게이치는 하빕과의 대결에서 패하며 4연승을 마감하게 됐다. 하빕은 지난 7월 아버지이자 오랜 레슬링 코치였던 압둘마납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잃었다.

하빕은 경기가 끝난 뒤 케이지 바닥에 엎드려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고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하빕은 “오늘 경기가 마지막 경기다. 아버지가 없는 싸움에 큰 의미를 못 느낀다”며 “라이트급 13연승도, 통산 29연승도 대단한 기록이다. 앞으로 후진 양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