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아맛팸이 아찔한 혼비백산 뒤 찾아온 ‘달콤한 감동 타임’을 가지며 또 한 번 성장을 거듭했다.

27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21회분은 전국 시청률 8.1%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9.3%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

홍현희는 아침부터 5km 마라톤 행사를 마치고 제이쓴이 있는 시부모님 댁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며느리 사랑이 남달랐던 시부모님은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밭일을 해야 한다고 다그쳤고, 일이 익숙하지 않은 홍현희를 나무라는 등 평소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현희를 향한 시부모님의 수상쩍은 행동은 모두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위한 연기였던 것. 제이쓴과 시아버지는 밭 한편에 주차돼있던 트럭으로 달려가 대왕 리본을 붙이는가 하면, 슈트로 갈아입는 등 2주년 결혼기념일 깜짝 이벤트로 감동을 선사했다.

함진 부부는 방에서 혜정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며 평화로운 시간이 끝났다. 좀처럼 먹지 못하고 계속해서 칭얼거리는 혜정이의 체온을 측정한 결과, 39.5도라는 충격적인 고열을 목격하자 멘붕이 찾아왔던다. 열을 내리는 천연요법도 소용없자 병원을 찾았지만 혜정이의 주민등록번호가 떠오르지 않았고, 진화가 아기 수첩을 가져오려 다시 집으로 다녀왔지만, 산모 수첩을 가져오는 실수로 설상가상에 직면하게 됐다.

다행히 주민등록번호가 찍힌 사진을 찾아 진료를 받았고, 혜정이가 단순 목감기라는 진단을 받아들고 세 사람은 무사히 집으로 귀가를 마쳤다. 함진 부부는 약을 먹고 점점 기분이 좋아지는 혜정이와 달리 녹초가 됐지만, 아수라장이 된 집을 정리하고 혜정이를 재우기 위해 네버엔딩 자장가를 부르며 부모로서 또 한 번의 성장통을 겪는 하루를 보냈다.

하동에 위치한 정동원의 집에서 재회한 정동원과 임도형은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다. 첫 번째 코스로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정동원길을 달리는가 하면, 정동원이 매일 아침 스쿨버스를 탔던, 도자기를 굽는 사기 마을까지 둘러보며 보는 이에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게 만들었다. 이어 갈림길에 선 두 사람은 딱밤 내기를 걸고 레이스를 펼친 끝에 정동원이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임도형이 벌칙을 받게 됐다. 두 사람은 정동원의 모교 앞 단골 문구점으로 향했고, ‘도형 패치’를 발휘한 임도형이 문구점 사장님께 정동원의 초딩 시절을 취재하자, 간식으로 금세 화제를 전환시킨 정동원은 아침에 받은 용돈 만 원 중 팔천 원을 쓰는 플렉스를 발휘했다.

한편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TV CHOSUN '아내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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