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내일을 위해 뜨거운 오늘을 써 내려간 청춘들의 성장기록이 마지막까지 진한 여운을 남겼다.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연출 안길호/극본 하명희/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이 지난 27일 가슴 벅찬 감동을 안기며 끝을 맺었다. 최종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10.7% 최고 12.1%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차지하며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전국 기준 또한 자체 최고 기록인 평균 8.7% 최고 9.9%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켰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기준 평균 4.7% 최고 5.6%, 전국 기준 평균 4.0% 최고 4.8%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차가운 현실을 딛고 꿈을 이뤄낸 사혜준(박보검)의 성공기는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사혜준과 안정하는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친구 사이로 돌아갔다. 아픈 기억으로 남기 보다는 행복했던 순간을 아름답게 기억하고 싶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유연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고마워했다. 사혜준을 거세게 흔든 위기는 소중한 것을 일깨우는 발판이 됐다. 주변의 만류에도 군입대를 결정한 것 역시 내일이 더 이상 두렵지 않기 때문. 그렇게 2년 후, 사혜준과 안정하는 우연히 촬영장에서 재회했다. 어제 만난 친구처럼 담백한 두 사람의 인사는 단단해져 돌아온 두 청춘의 새로운 내일을 기대케 하며 설렘을 선사했다.

세상이 원하는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속도로 꿈을 이뤄낸 사혜준의 성장은 특별했다.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패에 눈물을 삼키면서도 좌절하지 않았던 사혜준. 때로 무모했던 그의 소신은 결국 빛나는 내일을 만들었다. 박보검은 불투명한 미래에 방황하고, 한없이 작아지기도 하는 사혜준의 복합적인 감정을 진폭 큰 연기로 빚어내며 그 진가를 보여줬다.

확실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야무진 청춘 안정하를 연기한 박소담도 명불허전이었다. 안정하는 ‘청춘기록’을 더욱 현실적으로 와 닿게 하는 인물이었다. 박소담의 세밀한 연기는 이를 극대화하는데 주효했다. 사혜준 만큼이나 소신 있는 청춘, 할 말은 하는 통쾌함으로 매 순간 공감을 불어넣었다. 부족함을 인정하고 채워나가기 위한 변화를 선택한 그의 야무진 성장도 끝까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필드를 정립해가는 원해효의 성장통을 있는 그대로 풀어낸 변우석도 호평을 이끌었다.

‘청춘기록’은 방영 내내 국내외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tvN 역대 월화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1위를 갈아치우며 시작한 ‘청춘기록’은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tvN 채널 타깃인 2049 시청률은 마지막까지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각종 화제성 차트 역시 ‘올킬’하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해외 반응 역시 폭발적이었다. 타임지와 포브스 등 주요 외신에서 집중 조명하기도. 또한,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스트리밍된 ‘청춘기록’은 방송 첫 주 만에 넷플릭스 국내 랭킹 1위에 올랐고, 2주 만에 세계 랭킹 TOP 10에 랭크돼 화제를 모았다.

사진=tvN '청춘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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