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개최된 제1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SIAFF)가 지난 27일을 끝으로 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사진=서울국제건축영화제 제공

올해 SIAFF는 ‘여행 그리고 건축’을 주제로 준비한 16개국 25편의 상영작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선보였다. 비대면으로 영화제를 개최함에 따라 기자회견과 개막식, 토크 프로그램 등은 유튜브, 네이버 TV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프로그램 구성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행동반경이 좁아짐에 따라 공간에 대한 감각이 예민해지고 여행에 대한 갈망이 강해진 상황이 그대로 반영됐다.

영화 속 건축으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예년보다 더욱 많은 작품을 준비하고 기존 섹션인 ‘마스터 & 마스터피스’와 ‘어반스케이프’는 그대로 유지하는 가운데 ‘비욘드’는 ‘플레이스/스페이스’라는 부제를 덧붙여 ‘내가 사는 집’, ‘우리가 사는 도시’라는 두 개의 서브 섹션으로 구성했다. 올해 특별 섹션인 ‘건축은 여행이다’에서는 건축을 주제로 한 다양한 여정을 다룬 작품을 준비했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네이버 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 토크 프로그램에는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의 김종신·정다운 감독, 김병윤 전 대전대 건축학과 교수, 장미진 건축사, 보이드 디자인 사무소 최준영 대표, 허남웅 영화평론가 등 영화, 건축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해 SIAFF 상영작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1일에는 홍보대사 안서현의 인터뷰와 SIAFF2020 상영작 ‘내 앞의 모든 뉴욕’ 프로듀서 제시 아이젠버그의 코멘터리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올해 SIAFF 영상은 유튜브와 네이버 TV 채널을 통해 계속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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