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와 업무 때문에 힘든 직장인들이 잠시나마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돕는 아이디어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에 몰입하며 긴장을 풀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한다. 최근 ‘피젯 토이(Fidget Toy)’라는 이름으로 무의식적인 행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돼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 피젯 스피너

피젯 스피너는 가운데 축을 엄지와 중지로 잡은 뒤 버튼을 누르거나 손으로 돌리면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날개가 달린 제품이다. 가운데 축에 엄지손가락 크기의 원이 있고, 축에 3∼4개의 플라스틱이나 금속 날개가 달린 단순한 구조의 장난감이다. 미국에서 인기를 끌던 이 제품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초등학생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기가 급증했고, 최근엔 어른들의 손에서도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다.

이 제품은 1997년 한 미국인이 신체장애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자신의 딸을 위한 장난감을 만들면서 처음 개발됐다고 알려졌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피젯스피너 매출은 전월대비 320% 성장했다. 옥션에서도 지난 7월 29일부터 한달간 피젯스피너는 전년대비 2796%의 판매신장률을 보였다.

  

‣ 피젯 큐브

피젯큐브는 주사위 크기의 정육면체 장난감으로 각각의 면에 다른 기능의 버튼이 있어 누르고 돌리고 문지르는 등의 반복적인 동작을 할 수 있다. 일할 때나 생각할 때 무의식적으로 볼펜을 돌리거나 똑딱거리고, 에어캡을 터트리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이들을 위해 이 모든 기능을 모아 놓은 장난감으로 안정감을 얻는 데는 특효약이다.

피젯 토이의 인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전해지면서 제품들을 점한 소비자들의 후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그러면서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서 ‘피젯’ 제품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3월에는 전월 동기 대비 34%, 4월에는 전월 대비 무려 6배 이상(5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담당자는 “스트레스 해소 및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피젯 스피너, 피젯 큐브 등이 10대 청소년들에서부터 30~40대 소비자들에 이르기까지 넓은 연령대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 스트레스볼

스트레스볼은 물렁한 감촉에 움켜쥔 다음, 계속 늘리고 주물러서 스트레스를 푸는 아이템이다. 실리콘, 고무 등의 재질로 돼 있어 손으로 주무르면 제품의 형태가 재미있게 바뀌어 주무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특히 사람 얼굴 모양으로 돼 있어, 싫어하는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며 꾹 주무르고 괴롭히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재미까지 추구할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아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가까운 문구점에서 재료를 판매하기도 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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