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에 등장한 녹즙 판매원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방송된 tvN '구미호뎐' 8회에는 녹즙 판매원의 계략으로 남지아(조보아)와 이랑(김범), 두 개의 갈림길에 놓인 이연(이동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랑의 집에는 녹즙 판매원이 방문했다. 그는 자신을 내치려는 이랑에게 "안 사도 되니까 시험이라도 해 봐라"라고 음료를 건넸고, 돌연 "총각은 제일 무서운게 뭐야?"라고 질문했다. 이랑은 "딱 너같은거. 잡상인"이라고 답했지만 녹즙 판매원은 "아니잖아"라며 "난 봤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녹즙 판매원과 마주한 직후 이랑의 주위에는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라'라는 동요가 흘러나왔다. 이에 이랑이 옷장 문을 열자 과거 어머니가 살아있던 시대로 이동해 친엄마와 마주했다. 이랑은 술에 취해 꿈을 꾸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마을 주민으로부터 "여우가 낳은 사생아"라는 비난을 받으며 구타를 당한 곳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보고 꿈이 아니라는 것을 직시했다.

이후 주위는 아귀의 숲으로 바뀌었고, 이랑은 좀비떼의 습격을 받게 됐다. 그런 그의 앞에 등장한 녹즙 판매원은 "하필이면 아귀의 숲이네. 미리 애도해. 게임으로 치면 최악의 스테이지거든. 참고로 여기서 죽으면 진짜 죽는다"라고 경고 했다.

특히 그는 "지금부터 나는 이 소식을 네 형한테 전해줄거다"라며 "그렇게 설레지 마라. 네 형 여자친구도 비슷한 처지에 처해있거든"이라고 전해 이랑을 동요케 했다. 같은 시각 남지아 역시 과거의 악몽에 갇혀 있던 상황.

이연을 찾아간 녹즙 판매원은 그에게 "여기 두 개의 문 있다. 한 쪽은 동생, 한쪽은 여자친구 한테 가는 길이다. 어느 쪽으로 갈래?"라고 질문했다. 분노한 이연은 "이무기(이태리)가 보냈지?"라고 물었지만, 그는 "동업 정도라고 말하지"라고 의미심장한 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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