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리모컨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상체와 하체 부분 각도를 편의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전동침대가 욜로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전동침대는 몸이 불편한 사람, 노약자의 거동을 돕는 의료용 침대로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최근 욜로라이프가 트렌드로 확산되면서 편안하면서 질 높은 수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게 전동침대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전동침대 시장 규모도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1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가구 브랜드는 신개념 전동침대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샘 '로웰'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은 합리적인 가격의 '로웰' 전동침대를 출시하고 오는 9일 오후 9시30분 CJ오쇼핑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 침대는 상체·하체 부분 각도 조절이 가능해 숙면을 돕는다. 상체와 하체부분을 약간 들어올려 몸의 특정부위에만 집중되던 압력을 분산시키는 '제로지(Zero-G)' 자세로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다. 

하체부분을 들어올리면 다리 붓기 제거에 좋고 리모컨으로 자신에게 잘 맞는 자세를 기억해 둘 수 있어 유용하다.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활용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상체부분 각도를 높이면 TV시청, 독서, 휴대폰 사용 등 다양한 활동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으며, K사이즈는 좌·우가 분리돼 있어 생활 패턴이 다른 두 사람이 함께 사용해도 좋다.

 

바디프랜드 '라클라우드 모션베드'

헬스케어 중견기업 바디프랜드는 안락함에 안전성까지 높인 전동침대 ‘라클라우드 모션베드’를 선보인다. 라클라우드 모션베드는 ‘안전압력센서’를 적용해 안전한 전동침대를 구현했다. 안전압력센서는 하단 프레임과 플레이트 사이에 끼임이 감지될 경우 자동으로 플레이트가 올라가 안전사고를 방지한다. 

또 독일 전동모터업체 오킨으로부터 도입한 모터 3개를 적용해 머리부와 상, 하체 미세한 각도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한 ‘헤드 틸트’ 기능도 구현했다. 헤드 틸트는 침대 위에서 책을 읽거나 방송을 볼 때 프레임과 매트리스가 목 부위와 척추부를 받쳐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템퍼 '제로 지 라이프스타일' '제로 지 커브' '에르고 어스파이어'

템퍼는 전동침대 베스트셀러인 ‘제로 지 400’을 리뉴얼한 ‘제로 지 라이프스타일’을 비롯해 3세대 전동침대 ‘제로 지 커브’와 합리적인 가격대의 ‘에르고 어스파이어’ 등 총 3가지를 선보였다. 템퍼 ‘제로 지 라이프스타일’은 기존 ‘제로 지 400’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리모콘으로 머리와 상체, 하체 각도를 간편하게 조절하고 휴식에 최적화된 자세인 무중력 자세를 한번에 구현할 수 있는 제로 지 버튼 등 기존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됐다.

여기에 ‘원터치 프리셋’ 기능이 추가로 탑재돼 무중력 자세 외에도 사용자가 설정해 둔 3가지 자세를 저장하고 버튼 터치 한번으로 구현할 수 있다. 상체를 높였을 때 하단 부분을 동시에 헤드 쪽으로 당겨주는 ‘월 허깅’ 기능도 갖춰 어떤 자세 변화에도 침대 옆 테이블이 동일한 거리에 위치한다.

템퍼 ‘제로 지 커브’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기존의 모든 전동침대를 뛰어 넘는 3세대 전동침대로, 세련된 유선형 디자인으로 심미적 만족감을 주는 동시에 신체에 편안함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템퍼 ‘에르고 어스파이어’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으로 리모컨을 이용해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전동침대의 핵심 기능을 담고 있다.

 

에르고슬립 '컨투어600'

미국의 유명 전동침대 전문 메이커도 국내 시장에 발을 들였다. 모션베드 전문 브랜드 에르고슬립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모션베드 '컨투어600'을 국내 시장에 최근 공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헤드와 풋 베이스가 일체형인 일반 모션베드와 달리 최대 5.5인치까지 슬라이딩 가능한 컨투어 베이스가 내장돼 모션 동작 시 복부에 집중되는 체압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편안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션프레임과 매트리스의 밀착력을 강화해 밀도가 낮은 매트리스에서도 자연스러운 구부림이 가능하고, 매트리스의 이탈을 방지한다. 기본 소재로 내구성과 항균성이 뛰어난 친환경 목재인 유칼립투스 베이스를 차용했다. 디자인은 심플하고 실용적인 스타일을 갖췄으며, 사이즈는 기존 싱글 및 슈퍼싱글 외에도 퀸 사이즈를 새롭게 추가했다. 

 

까사미아 '플렉시' 전동가구 렌탈 프로그램

까사미아는 고가의 전동침대를 빌려 사용할 수 있는 렌탈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까사미아 플렉시 전동가구 렌탈 프로그램’은 등록비, 설치비, 보증금 등 초기 비용은 없이 월 렌탈 비용만 지급하면 된다. 플렉시 오토 데스크의 경우 3만1천 원부터, 플렉시 베드는 사이즈에 따라 4만7천 원부터이며 렌탈 기간은 총 48개월이다. 렌탈 계약 기간이 끝나면 소유권이 자동으로 고객에게 이전된다.

플렉시 베드는 독서, 수면, 휴식 등의 활동에 따라 등판과 하단부를 다양한 각도로 조절할 수 있는 전동 침대다. 사이즈는 킹, 퀸, 슈퍼싱글 등 총 3가지로 구성됐다. 또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독일 OKIN사의 전동 모터를 채택해 작동 속도는 높인 반면 전력 사용과 소음은 최소화했다.

 

 

사진 = 각 사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