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부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특히 요즘 피부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이 늘어나면서 ‘그루밍족’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하지만 아직 여성에 비해 2% 부족한 건 사실이다. 그들을 위해 남성의 올바른 피부 관리 방법을 알아봤다.

남성 피부는 선천적으로 모공이 커서 피지분비량이 많다. 얼굴에 번들거리는 피지(개기름)가 많이 생기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또 남성은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의 작용으로 여성보다 피부가 두껍고 각질이 많이 생긴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에는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저하되고 피지선이 제기능을 못해 피부가 쉽게 예민하고 건조해진다. 남성의 피부는 여성에 비해 선천적으로 피지량이 많은 반면 수분 함량도는 낮아 더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 수분관리가 중요, 팩으로 관리

피부 속 수분을 채워주는 게 관건이다. 수분이 부족하면 얼굴이 당기는 느낌이 심해지면서 피부탄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수시로 물을 마시고 수분크림이나 팩으로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게 좋다.

환절기에 사용하는 기초제품은 남성 전용 제품보다 보습성분 함량도가 높은 여성용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비타민C, 비타민E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피부 에너지를 보충해 주는 것도 탱탱하고 환한 피부를 가꾸는데 도움이 된다.

  

‣ 주 1회정도 스크럽, 각질 제거

한창 사회 활동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은 몸 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이다. 하지만 과음과 흡연,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는 피부 건강을 위협한다. 이러한 생활이 장기간 지속되면 생체리듬이 망가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건강이 악화되면 신진대사 및 각종 체내 주요 기능이 저하되면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주 1회 정도 마일드한 스크럽 제품을 사용해 피부에 쌓인 각질을 제거하고 주2~3회 정도 마사지를 실시해 피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좋다.

단, 마사지를 할 때 과도한 힘을 주면 오히려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손가락 끝 부분 살로 부드럽게 어루만지듯 만져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노화 방지 위해 기초 화장품 필수

남성 피부는 30대 중반부터 피부 노화가 눈에 띄게 된다. 오랜 직장생활로 지친 피부는 수분이 감소하여 거칠고 메마른다. 특히 가을에는 건조함이 심화된다. 장기간 방치된 피부는 스스로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재생기능이 떨어진 경우가 많다.

이때부터 피부는 탄력을 잃고 웃거나 말할 때 생기던 잔주름이 굵고 깊게 팬 주름으로 발전한다. 중년 피부는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세안 후 반드시 스킨, 로션을 발라야 하고 가을 환절기에는 보습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심한 잡티는 전문적인 치료

가을철 더 심해지는 건성피부는 색소침착이 생기기 쉽다. 평소 철저한 관리로 피부를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게 최선이다. 건조함이 심해지면 기미나 주근깨 등이 생겨 피부가 전반적으로 지저분해 질 수도 있다. 이미 짙은 기미나 주근깨 등의 잡티가 자리 잡았다면 더 번지거나 진해지기 전에 전문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게 도움이 된다.

 

사진=TWO SIDE, 포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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