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6' 시즌 마지막 원조가수 이소라가 팬심으로 가득 찬 모창능력자들에게 감격하며 최종 우승으로 장식했다.

30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는 제작진이 8년 동안 공들여 섭외한 가수 이소라가 드디어 출연했다.

1라운드 미션곡으로는 '신청곡'이 제시됐다. 이소라는 "타블로가 만든 곡이어서 랩도 타블로에게 부탁했는데 다른 사람이 더 어울릴 것 같다고 해서 BTS 슈가가 피처링을 하게 됐다"며 "가이드 녹음은 이하이 씨가 해줬다"고 화려한 비화를 밝혔다. 

1라운드 총 218표를 받아 4등을 한 5번 이소라는 "내가 3, 4번처럼 노래가 안 됐다. 뭐지, 저 사람들은? 얼마나 노래 연습을 한 거야"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진 2라운드 미션곡은 '제발'이었다. 이수영은 "2번에서 언니만의 비브라토가 나와서 '우리 언니 정정하시구나'라고 생각했다"며 확신했다. 이수영의 말대로 2번에서 이소라가 나왔지만 4번에서는 아무도 예상 못한 남자 모창능력자가 깜짝 등장해 모두에게 쇼크를 선사했다. 

3라운드 미션곡은 이소라의 노래 중 가장 밝은 곡으로 꼽히는 '청혼'이었다. 이소라는 "사랑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차 있던 때 쓴 가사"라고 곡 소개를 하다가 모창능력자들을 향해 "대충 좀 해 주세요. 이 프로그램을 하니까 가수는 굉장히 노래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라며 애원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소라는 1053표(득표율 24.94%)로 3위에 올랐다. 1위는 단 688표(득표율 16.3%)를 가져간 '아멘 이소라' 권순일이 차지, '남자 모창능력자'의 저력을 보였다.

4라운드 미션곡은 이소라가 가장 아끼는 노래라고 밝힌 '바람이 분다'였다. 3라운드까지 한 번도 2위권 안에 들지 못했던 이소라는 4라운드에선 총 5552표 중 4282표(득표율 77.13%)를 얻어 압도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라는 "어떡하지? 정말 놀랍고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히든싱어6'은 오는 11월 6일 금요일 밤 9시 시즌6 최고의 모창능력자들이 모두 모이는 왕중왕전으로 이어진다.

사진=JTBC '히든싱어6'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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