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건 어쩐지 꺼려지고 심심, 외로울 것 같다는 이들을 위한 '동화속 자취방' 만드는 팁을 소개한다. 캐노피나 해먹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더라도, 낭만적이고 아늑한 방을 만들 수 있는 몇 가지 작은 아이디어다. 

 

러그 

포근하고 몽실한 러그는 방의 분위기를 사뭇 달라지게 해 주는 고마운 아이템이다. 잠옷으로 갈아입어야 뛰어들 수 있는 침대와 달리, 외출복 그대로 책을 읽으며 뒹굴 수도 있고, 지친 몸을 뉘어 쉴 수도 있다. 또 앞으로 추워질 가을 겨울, 난방비도 줄일 수 있다. 단, 호흡기·피부질환 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햇빛에 널어 말리고 깔끔히 청소하는 건 잊지 말도록.

 

네온사인

그댄 네온사인~ 나의 밤을 비추던~♪ (장범준 톤으로) 버스커버스커는 내 곁에 없더라도 이거 하나면 낭만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네온사인. 자신의 취향대로 디자인하고 좌우명, 새기고 싶은 말, 좋아하는 모양 등을 구현해낼 수 있다. 방의 불을 모두 끈 후 네온사인을 밝히면 '나래바' 못지않다. 손재주가 있다면 재료를 사 직접 만들어봐도 좋다. 

 

웰컴매트 

내가 만약 외로울 때면 누가 나를 위로해주지? 바로… 웰컴 매트!↗ 날 반겨줄 이가 집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웰컴 매트'가 있으니 괜찮다. 현관문 앞에 내가 좋아하는 문구나 그림을 넣은 매트를 깔아 즐거운 기분을 더해보자. 작은 아이디어지만 스스로가 좀더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문 밖이 어렵다면 현관 안에라도!)

 

여분의 쿠션 

카페 의자에 앉았을 때 편안한 느낌을 받는 이유는 뭘까. 푹신한 등받이에 기대 쿠션을 끌어안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이 든다. 여분의 쿠션을 방에 놓아두면 보다 아늑한 기분을 즐길 수 있다. 여유가 있다면 작은 쿠션부터 사람 크기까지 다양하게 구비해도 좋다. 

 

미러볼 

방에 앉아서도 우주 속, 바닷속을 여행하는 그 기분! 미러볼 등 신비스러운 조명을 구입해보자. 빛의 색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어울리는 노래를 함께 틀어두면 좀처럼 방 밖을 나가기 싫을 것이다. 

 

디퓨저 

내 취향의 향기로 나만의 집을 가득 채워도 괜찮다. 좋아하는 향기를 품은 제품을 사서 꾸며보자. 디퓨저나 향수의 인공적인 향이 꺼려진다면 허브나 과일껍질을 말려 매달아도 좋은 방향제가 된다. 

사진=픽사베이, flickr, MBC '나 혼자 산다', 유튜브 큐리(CURIE)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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