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열흘이나 되는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고향으로 내려갈 생각에 들뜨지만 반려동물만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연휴에 우리는 반려동물들을 어떻게 케어해야 할까?
 

‣ 집에 혼자 둔다면?

많은 반려인들이 오래 집을 비우지 않을 때, 동물을 혼자 놔둬도 괜찮을지 고민하곤 한다. 하지만 ‘가급적’ 혼자 두지 않는 편이 좋다. 특히 스스로 먹는 양이 조절이 되지 않는 어린 강아지라면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도 있다.

물론 다 큰 강아지나 고양이라면 장거리 이동 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엔 하루 정도 집에 혼자 두는 것도 가능하다. 가족들이 없는 동안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푹신한 요를 깔아준 후 밥을 조금씩 나누어 여러 곳에 두고 충분한 양의 물도 준비한 뒤 창문을 살짝 열어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하루 이상은 위험할 수 있다.

 

‣ 반려동물 호텔링은 신중하게!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는 반려동물의 경우엔 호텔링을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요즘은 백화점에서도 연휴에 반려동물을 위한 호텔을 운영한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현재 약을 복용 중이거나, 나이가 많아서 건강이 염려되는 경우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맡기려는 호텔의 환경도 잘 살펴야 한다. 접종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동물들을 받는 곳은 거르는 게 좋다.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선 집에서 먹던 사료, 장난감, 쿠션등을 챙겨가는 것도 좋다. 맡기기 전 동물병원에 들러 건강과 피부 상태 등 기본적 상태를 확인하는 센스도 잊지 말자.
 

‣ 반려동물과 함께 장거리 이동 할 때

자동차에 타는 것이 익숙지 않은 동물은 멀미를 하기도 한다. 차에 타자마자 움직임이 둔해지거나 불안해서 낑낑대고, 침을 많이 흘린다면 멀미를 의심해야 한다. 특히 어린 강아지의 경우 감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더 멀미하기 쉽다. 동물병원에서 처방하는 멀미약은 대부분 ‘안정제’이므로 처방 시에는 병원에 직접 데려가 상담 후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장거리 이동의 경우 멀미를 하면서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니 여행 2시간 전까지만 음식을 주는 걸 권장한다. 또한 바깥을 보면서 시각적 멀미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차 안에 풀어두기 보다 가방이나 이동장안에 넣거나 품에 꼭 안고 타는 게 좋다.
 

‣ 집에 손님이 많이 올 경우

반려인이 집에 머물 경우 걱정은 덜하지만, 손님이 많이 온다면 이것 또한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많은 손님들의 갑작스런 방문은 동물들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명절 음식 등 기름진 걸 덥석 받아먹고 탈이 난 동물들도 많다. 여기에 어린아이들이 개, 고양이를 쫓아다니면서 안고 만지는 것도 굉장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명절 전엔 미리 공간을 마련해서 편안한 쿠션이나 이부자리를 마련해 주고 ‘피난처’를 만들어 주는 게 좋다. 미리 그곳을 익숙하게 해서 스트레스 받을 때는 혼자 쉴 수 있도록 적응시켜 주는 게 좋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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