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과 시원한 날씨로 등산욕구를 자극하는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앞으로 겨울이 올때까지 전국 명산엔 등산객들로 붐빌 전망이다.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가을 산이지만 준비 없이 무턱대고 산에 오르다간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가을 등산, 건강하고 안전하게 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 스트레칭 필수!

등산 중 발생하는 사망 사고 중 40% 이상이 심장 돌연사다. 오히려 추락사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등산 전 가벼운 스트레칭 체조 등으로 준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하체나 허리 위주로 등산 중 많이 사용하게 되는 부위를 풀어주어야 한다.

 

‣ 등산화‧무릎보호대...안전장비 체크

등산 후 많은 이들이 관절 문제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미끄러져 다쳐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마찰력이 좋은 등산화가 좋다. 하산할 때 무릎에 전해지는 압력은 체중의 3배로 올라갈때보다 더 다치기 쉽다. 무릎 관절을 보호할 수 있는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면 좋다.

 

‣ 더워도 외투는 챙기자

아직 낮에는 더위가 여전하므로 반팔을 입고 산을 오르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산은 100m 올라갈 때마다 약 0.5도씩 기온이 낮아진다. 여기에 등산하면서 흘린 땀이 옷에서 식으면 저체온증이나 감기에 걸리기 쉽다. 이때는 갈아입을 옷이나 방풍 재킷을 준비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특히 기온 차가 심한 가을에는 옷을 잘 갈아 입는 것도 안전 산행의 비법이다.

 

 

‣ 미련한 시간 경쟁은 금물

제대로 즐기면서 안전하게 등산을 하려면 여유를 갖고 천천히 걷는 게 중요하다. 너무 급하게 산행을 하다보면 땀이 많이 나 온몸이 젖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기온이 낮은 정상에서 쉬게 되면 찬 공기 때문에 갑자기 면역력이 약해 질 수 있다. 또한 빨리 걸으려 하면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줄 위험이 있고, 실족해 발목을 삐거나 넘어져 낙상을 당할 수도 있다. 천천히 가을 풍경을 감상하며 걸어보자.

 

‣ 등반 요령

거추장스럽다는 이유로 등한시했던 스틱은 등산에 있어 필수다. 하중의 30% 정도를 팔로 분산시켜 체력 소모와 무릎 부담을 줄여주고 몸의 균형을 잡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신발 끈은 벗겨지지 않게 특히 발목 부분을 잘 묶어야 한다. 미끄러질 위험이 있는 돌이나 바위를 밟지 않고 부러질 위험이 있는 나뭇가지를 잡지 않는 것도 안전한 등반 요령이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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