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1열'에서는 얼마전 타계한 영화음악계 거장 故엔니오 모리꼬네 감독의 감동적인 음악세계를 전격 해부한다.

사진=JTBC '방구석1열' 제공

8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은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특집으로 꾸며지며 그의 음악이 빛을 발한 두 명작 '시네마 천국'과 '미션'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악마를 보았다' '밀정' '버닝' 등 국내 여러 흥행 영화의 음악을 책임져온 모그 음악감독과 배순탁 음악작가가 출연해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 음악 세계를 파헤친다.

배순탁 작가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대표작 중 딱 두 작품만 고르라고 한다면 고민 없이 '시네마 천국'과 '미션'"이라고 평했고, 모그 음악감독 역시 "두 작품 모두 우리나라 정서에 가장 잘 맞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작품 선정에 의의를 더했다.

주성철 기자는 '시네마 천국'에 대해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다. 실제로 주인공 토토처럼 검열 후 잘린 필름 조각에 관심을 가졌던 친구가 있었고 감독 역시 70년대 극장에서 영사기사로 일한 경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변영주 감독은 "'시네마 천국'은 '지중해' '인생은 아름다워'와 함께 이탈리아 영화의 부흥기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시네마 천국' 속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 중 모그 감독은 "영화 속 OST 대부분이 라디오나 광고에서 굉장히 많이 나와서 영화를 안 본 사람이라도 멜로디를 들으면 다 알 수 있을 정도"라며 "'시네마 천국' OST를 LP판으로 들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그에 얽힌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변영주 감독은 "엔니오 모리꼬네는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를 때마다 번번이 수상에 실패했다"라며 의외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전 세계 영화인들의 존경을 받는 엔니오 모리꼬네가 아카데미에서는 늘 찬밥 신세였던 이유는 무엇일지 '방구석1열'은 8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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