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모노톤즈(The Monotones)는 차승우(기타), 최욱노(드럼), 훈조(보컬), 하선형(베이스)로 구성된 록 밴드다.
 

2014년 펑크록 밴드 노브레인 출신 차승우가 인디신에서 잔뼈가 굵은 실력파들과 함께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지금까지 강렬한 록 사운드부터 부드러운 브릿팝 등등 장르를 넘나드는 너른 스펙트럼을 과시하며 매니아 층의 두툼한 애정을 받고 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이들의 트랙을 만나보자.

 

1. Into The Night

오랜 작업기간을 거친 더 모노톤즈는 2015년 11월 데뷔 앨범 ‘Into The Night(인투 더 나이트)’를 발매했다. 5번 트랙 ‘Into The Night’는 데뷔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인디신의 괴물 기타리스트로 불리는 차승우가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기존 보컬 중심의 밴드신에서 벗어나 모든 세션이 각기 제 색깔을 발산하는 멋진 음악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 곡의 킬링파트는 “그녀의 속삭임을 느낄 때 밤이 찾아왔네”라는 부분이다. 시적인 가사와 잔잔한 기타리프, 보컬 훈조의 멋스런 음색이 어우러져 가을밤 꼭 어울린다.

 

2. Popo

1집 앨범 ‘인투 더 나이트’ 4번 트랙 ‘Popo(포포)’는 보컬 훈조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어느 샌가 노도처럼 밀려들어 이내 나를 폐허로 이끌어버렸지”하는 청춘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은 가사에 울림 가득한 음색과 시원한 고음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간주에서 빛나는 기타리프도 이 곡의 매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요소다. 정통 록 매니아인 에디터 ‘최애송’이기도 하다.

 

3. The Beat Goes On

3번 트랙 ‘The Beat Goes On(더 비트 고즈 온)’은 드라이브 하기 딱 좋은 요즘 같은 가을 날 어울리는 곡이다. 심장 박자에 맞춰 뛰는 드럼 사운드가 상쾌함을 전하고,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라는 가사는 왠지 일탈을 방조하는 듯한 록 스피릿을 전한다. 이 곡을 들으며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자칫 과속하게 될지도 모르니 주의하자.

 

4. Glorious Day

11번 트랙 ‘Glorious Day(글로리어스 데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폭주기관차가 질주하듯 달리는 곡이다. 회사 일에 치이고, 갑질에 상처 받았을 때 들으면 딱 좋은 힐링 록이다. 제목 그대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을 꿈꾸는 이들의 심경을 고스란히 담은 가사와 빠른 bpm의 스네어드럼 소리가 나도 모르는 사이 주먹을 꽉 쥐고 “한 발짝 더 가보자”는 힘을 전한다. 장담컨대 당분간은 이 노래를 한 곡 반복으로 듣고 있는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5. 여름의 끝

지난해 이맘때쯤, 더 모노톤즈가 오랜 만에 발표한 싱글 ‘여름의 끝’은 초가을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떠나가는 여름이 아쉽다는 듯 “서늘한 공기가 메마른 숨결에 스밀 때 이 계절이 저물어버리네”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더 모노톤즈 특유의 감성적인 사운드가 가사에 얹혀 복합적인 감성을 전달한다.

 

 

사진=더 모노톤즈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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