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은 연인 관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템퍼와 함께 8월 7일부터 27일까지 20~40대 미혼남녀 650명(남 295명, 여 355명)을 대상으로 '수면이 연인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8.2%는 '잠을 제대로 못잔 날 연인에게 까칠하게 대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수면 부족으로 연인에게 까칠했던 경험은 남성(58.6%)보다 여성(76.1%)이 더 많았다.

또, 10명 중 6명(62.6%)은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혼자 침대를 사용하는 게 편하다'고 답변했다. 함께 침대를 사용하는 걸 선호하는 사람은 36.0%를 차지했다.

미래 배우자와 수면습관이 달라 매일 잠을 설친다면 어떻게 할까? 전체 응답자의 38.0%는 '매트리스를 2개 붙여 사용한다'고 답했다. '부부니까 같은 침대를 사용한다'는 34.9%, '호텔 트윈룸처럼 2개의 침대를 사용한다'는 18.8%로 나타났다. 둘 중 한 명은 거실에서 잔다'(4.5%)는 의견도 있었다.

성별로 나누어보면, 남성은 '부부니까 같은 침대를 사용하며 잠버릇에 적응하겠다'(47.1%)는 답변이 가장 많았지만, 여성은 '매트리스를 2개 붙여 사용하며 잘 때는 각자 '딥슬립' 하겠다'(43.9%)는 응답이 제일 많았다.

한편, 미혼남녀는 평소 침대에 누워서 잠자는 것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했다. 대부분은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거나(42.2%), TV와 음악감상 등 휴식(39.1%)을 취했다. '간단한 업무 처리'(12.6%)와 '간단한 식사나 간식'(3.8%)을 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침대에서 여가활동을 할 때 가장 불편한 점은 무엇일까? '침대에 기대어 앉아 노트북 할 때 등과 허리의 통증'(28.2%)이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엎드려서 책 읽을 때 뻐근한 목, 어깨의 통증과 짜릿한 팔꿈치'(26.8%), '누워서 TV를 볼 때 여러가지 자세를 바꿔도 없어지지 않는 불편함'(16.8%)이 있다고 응답했다.

듀오 관계자는 "좋은 연인관계를 위해서는 본인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수면 부족으로 인해 작은 다툼이 많아진다면 잠자리 환경을 변화시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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