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차세대 천재감독으로 불리는 오리올 파울로가 여배우 김혜자를 ‘강추’했다.

 

 

마리오 카사스, 안나 와게너, 호세 코로나도, 바바라 레니가 주연한 영화는 연인 로라를 죽인 용의자로 지목된 아드리안이 단 3시간 안에 자신의 무죄를 밝히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진실을 알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

오는 21일 개봉을 앞두고 한국 관객들에게 서면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 파울로 감독은 “2014년 첫 장편영화 ‘더 바디’에 이어 ‘인비저블 게스트’까지 2편의 영화로 한국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며 두 번째 한국영화 리메이크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더 바디'는 '사라진 밤'(가제)이라는 이름으로 현재 촬영 중에 있으며 '인비저블 게스트' 또한 최근 국내 리메이크가 결정됐다.

또한 “영화 속에서 정의와 복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한국 관객에게 큰 공감을 얻는 것 같다”며 “저의 영화가 한국 관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영화로 리메이크됐을 때 변호사 역으로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서 열연한 김혜자가 떠올랐다”고 깜짝 고백해 국내 캐스팅에 대한 기대감도 갖고 있음을 어필했다.

한편 오리올 파울로 감독은 “한국영화 팬이다. 전 세계에서 현재 가장 훌륭한 영화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올드보이’와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다”라고 언급해 한국영화에 대한 무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외 좋아하는 한국배우로 최민식, 송강호, 이영애, 이승연, 유지태를 손꼽았다.

파울로 감독은 영화 '줄리아의 눈'의 공동 각본으로 참여하며 상업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은 인물로, 탄탄한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소재의 스릴러 장르 연출력을 과시하며 길예르모 델 토로의 뒤를 이을 감독이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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