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서점이 규모와 화려함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인디 서점은 자신만의 개성으로 손님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러한 생존 전략엔 사진 및 비디오 공유 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한, 개성을 살린 마케팅이 한몫한다. 언뜻 서점은 '디지털'과는 거리가 있어보이지만, 인스타그램은 아날로그의 가치를 디지털로 증폭시켜주는 21세기의 소셜 마케팅 채널인 셈이다. 인스타그램을 영리하게 활용한 독립서점들을 소개한다. 

유어마인드(@your_mind_com) 

소규모 서적이나 독립 출판물을 전문으로 하는 유어 마인드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4만명에 육박한다. 새로 입고된 책 소개부터 북 페어, 영업시간 정보 등을 제공해 일반 서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서적을 직접 찾아와 읽고 보도록 안내한다. 서점 속 모습도 종종 보여주며 책으로 꾸며놓은 아름다운 공간임을 강조한다.

 

땡스북스(@thanksbooks), 코우너스(@cornersinfo)

동네서점 땡스북스와 코우너스는 비즈니스 계정을 운영해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에게 더욱더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비즈니스 계정으로 등록하면 사람들이 인스타그램 상에서 바로 전화를 걸거나 이메일을 보내고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어 소셜 미디어로 서점을 찾고 문의하기가 한층 쉽다.

동네서점 땡스북스는 금주의 책 리뷰와 ‘땡스, 초이스’ 월간 도서 선정을 인스타그램에 공지해 좀더 자세한 책 소개를 받고자 하는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코우너스는 인쇄소 및 디자인 스튜디오인 점을 강점으로 삼아 다양한 디자인 인쇄물을 공유한다.

 

책방 무사 (@musabooks)

책방 무사는 소개와 더불어, 자신이 방문한 다른 동네 서점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단순한 영업을 위한 마케팅이 아닌 문학인으로서의 책방 여행을 공유한다. 현재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책방의 모습도 1만 5000명의 팔로워에게 가감없이 보여줘, 서울에서 제주도로 이사해 새롭게 단장한 책방의 모습은 어떨지 사람들의 기대를 높인다.

사진=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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