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빅4’인 소설가 조정래, 피아니스트 백건우, 연극배우 박정자, 건축가 김원이 늦가을의 아름다운 풍광 속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매력에 푹 빠졌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2020년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으로 7개의 문화유산 방문코스 중 <백제고도의 길>, <소릿길>, <왕가의 길>을 직접 걸으며, 숨겨진 매력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특별한 가을기행, 세 개의 길을 걷다’를 13일 오후 10시 50분 KBS 1TV에서 방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방송에는 ‘문화계 빅4’인 소설가 조정래, 피아니스트 백건우, 연극배우 박정자, 건축가 김원이 출연한다. 김원은 백제의 숨결이 가득한 ‘백제고도의 길’을 걸으며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만나고 대화를 나누면서 지역의 풍물도 체험한다.

이어지는 문화유산 방문코스의 여행지에서는 연극배우 박정자, 소설가 조정래,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소릿길(전북 고창)’, ‘백제고도의 길(부여, 익산, 공주)’, ‘왕가의 길(수원화성)’ 등 여행지 사이사이에 김원 건축가와 함께 등장하는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소개된다.

조정래 작가는 아름다운 남도의 가을을 배경으로 남도소리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논하여 소릿길 여정을 시작한다. 특히 김원 건축가가 설계한 태백산맥 문학관에서 조 작가는 소설 태백산맥의 이념 이데올로기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극배우 박정자는 소릿길의 코스인 고창 일대를 찾은 건축가 김원과 함께 서정주 문학관에서 함께 서정수 시인의 ‘자화상’을 낭송하며 우리 소리에 대한 고찰을 담는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수원에서 열린 연주회가 끝나고 김원 건축가를 만나 정조의 애민사상과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가치를 설명한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우리 조상들의 얼이 담겨 있는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추진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류 문화의 원형인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휴식과 관광, 치유의 공간으로서 문화유산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방문코스는 지리적 특성과 주제 유사성을 고려해 총 7개 코스로 이뤄져있으며,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천년 정신의 길’, ▲백제 숨결이 가득한 ‘백제 고도의 길’, ▲남도 선율이 흐르는 ‘소릿길’, ▲바람이 머무는 자연의 낙원 ‘설화와 자연의 길’, ▲고인돌부터 궁궐까지의 역사적 자취를 만나는 ‘왕가의 길’, ▲한국 성리학의 산실 ‘서원의 길’, 전통과 불교문화가 어우러진 ‘수행의 길’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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