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영화를 보는 '혼영'이 외로울 것이라는 건 편견이다. 기댈 연인이나 함께 갈 친구는 없더라도, 또다른 즐거움이 있다. '혼영'의 좋은 점 8가지를 정리했다. 

 

 

내 마음대로 영화를 골라도 된다 

혼자서 영화를 보면 눈치보지 않고 오로지 내 마음대로 작품을 선택해도 된다. 혹시나 상대가 재미없게 보진 않을까, 그런 걱정은 접어둬도 된다. 동행의 취향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만으로도 훨씬 마음이 편해진다. 

 

시간 선택이 자유롭다 

일찍 일어나 조조로 보러가든, 늦은 심야시간대든 혼자라면 영화를 보는 시간대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만약 영화시간에 너무 늦어 예매를 갑자기 취소하게 돼도 '민폐' 끼칠 걱정 없다. 

 

아무렇게나 입고 가도 된다

누군가와 함께 영화를 보러가면 아무리 편한 사이더라도 어느정도의 예의는 차리기 마련이다. 옷차림이나 머리모양에 신경쓰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혼자라면 자연인의 모습으로 극장에 갈 수 있다. 

 

좋아하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

극장 좌석 위치도 사람에 따라 선호하는 곳이 다른데, 내 취향껏 선택할 수 있다. 꽉 찬 화면과 생생한 소리를 원한다면 맨 뒤에서 세번째 줄, 전체화면을 심도있게 관찰하고 싶다면 사이드 좌석에, 발을 편히 뻗은 채 감상하고 싶다면 맨 앞 자리에 앉는 것이 좋다. 

 

 

관크 걱정 하나 덜었어요~ 

극장에 갈 때마다 두려운 그것, 관크(관객 크리티컬)! 동행이 분주하게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경우, 영화 관람이 자연히 방해받게 된다. 그러나 혼영한다면 가장 가까운 관크 하나는 예방하게 되는 셈이다. 

 

내 입맛의 간식 고르기 

극장에 가는 즐거움 중 하나인 팝콘. 가장 작은 사이즈 제품을 구입해도 너무 많아 남기는 경우가 많다. 혼자 영화를 볼 때는 내 양을 채울정도의 소량의 봉지팝콘을 먹어도 되고, 이밖에도 상대의 취향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간식을 즐길 수 있다.

 

울어도 창피하지 않다 

이건 눈물이 아냐. 심장에서 솟구치는 짜디짠 물일 뿐…☆ 슬픈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은 관객에게도 혼영은 고마운 기회다. 

 

영화가 마음에 안 들어도 걱정 없다(?)

만약 영화가 너무 실망스러워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면? 혼자 가면 극장에서 도중 나올 수도 있고, 잠들어도 아무도 깨우지 않아 숙면 가능하다. 물론 다른 관객들에겐 방해되지 않도록 조심히 퇴장해야 하고, 코골이는 금물이다! 

 

사진=롯데시네마 캡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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