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현 교수가 골관절염에 대한 모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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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환자 중 50대 이상 환자가 무려 90%를 차지한 중년과 노년의 삶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떠오른 무릎 골관절염!

온종일 쑤시고, 붓는 무릎도 문제지만 환자들을 더욱 고민하게 하는 건 '약을 먹어야 한다, 주사를 맞아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 하면 안 된다.' 등 쏟아지는 다양한 정보들 속에서 갈피를 못 잡고 방치하는 것이 더욱더 문제다.

 

◆ 무릎 골관절염,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걸까?

60대의 한 남성은 무릎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 매일 일부러 계단으로 다녔다. 또한 10년 전에는 체력 강화를 위해 등산을 즐겼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엑스레이 검사 결과 골관절염 2단계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그의 골관절염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골관절염의 시작은 염증이다. 무릎에 염증을 유발하는 요인에 의해 골관절염이 진행되게 되는데, 이 환자는 건강을 위해 실시했던 등산과 계단 운동이 오히려 염증을 유발한 요인이 된 것이다. 등산과 계단을 오르내리는 운동은 무릎에 엄청난 하중을 가하게 된다. 골과 연골에 심한 하중이 지속해서 가해지면 연골 손상 및 관절의 마모로 인해 무릎뼈 사이에 황소 뿔처럼 솟은 ’골극‘이 생기게 된다. 이 골극이 주변 신경을 압박해 엄청난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무릎에 무리가 가는 운동에 의해 골관절염이 생기기도 하지만, 특히 골관절염이 잘 생기는 골관절염 고위험군이 있다는데, 과연 어떤 사람들이 골관절염이 잘 생길까?

 

◆ 붓고 쑤시는 무릎, 수술해야 할까?

40대의 한 여성 환자는 무릎이 붓고, 욱신욱신한 통증 때문에 무릎을 제대로 구부리기조차 힘든 상태였다. 아직 젊은 나이인 데다 어린 자녀들을 돌봐야 하는 여건상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활동성에 제약이 컸다. 이러한 경우 ’부분 인공관절 성형술‘을 추천한다. 이 수술은 연골이 없는 부위만 부분적으로 인공관절로 씌우기 때문에 전치환술과 달리 본인의 연골 일부와 십자인대, 측부인대가 보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세 개의 연골 구획 중 한 곳에만 부분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로 제한된다. 그에 반해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연골이 닳아있는 모든 부분을 잘라낸 뒤 금속 인공관절을 씌우게 된다. 

한편 똑같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60대 여성 환자 두 명이 있다. 그런데 한 환자는 수술을 하고, 한 환자는 수술을 하지 않았다. 수술을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수술 외의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 골관절염 치료의 진실

70대의 한 여성 환자는 골관절염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효과를 본 뒤 무릎 통증을 잊고 산다. 그 비법은 바로 운동이다. 통증이 심했던 과거와 달리 몇 년간 꾸준히 운동요법을 한 뒤 약물치료도 줄이고, 수술할 필요도 사라지게 된 것이다. 

운동은 골관절염의 주요 원인인 염증 제거 및 연골 속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대퇴사두근 등 큰 근육을 사용하는 근력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분비되는 ’마이오카인‘이라는 호르몬이 운동의 효율을 높여주게 된다. 무릎을 살리는 운동은 어떤 운동일까? 

운동 외의 또 다른 방법은 약물치료와 주사 치료다. 주로 처방되는 소염제는 환자들이 꾸준히 먹기보단 통증이 없으면 대부분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사라지면 약을 안 먹어도 될까? 한편 환자들에게 인기인 뼈 주사, 히알루론산 주사 등 주사치료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연골이 재생되는 주사도 있을까? 약과 주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EBS 명의 <무릎, 왜 아픈 걸까요? - 무릎 골관절염> 편에서는 무릎 골관절염의 원인과 수술 및 치료 방법, 운동 방법에 관해 소개한다.

각 분야 최고의 닥터들이 환자와 질병을 대하는 치열한 노력과 질병에 대한 정보, 해당 질환에 대한 통찰력을 미디어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어 건강한 개인,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 EBS 1TV ‘명의’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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