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12월5일~내년 2월11일·충무아트센터 대극장)가 메인 포스터와 함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 1995년 당시 ‘귀가시계'라 불리며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고현정 최민수 박상원 주연의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혼란과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 엇갈린 운명과 선택을 그린 이 작품은 20여 년 전 드라마임에도 현 시국과 닮아있는 시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로 재탄생된 ‘모래시계’는 원작의 캐릭터에 새로운 매력을 부여하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다. 폭력조직 중간 보스에서 카지노 사업의 대부로 성장하는 태수 역은 김우형과 신성록, 한지상이 캐스팅됐다.

카지노 대부 윤재용 회장의 외동딸이자 후계자 혜린으로는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가 함께한다. 이상과 현실의 갈등 속에서 괴로워하면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잃지 않는 복잡한 내면을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다. 태수의 절친인 서울중앙지검 검사 우석 역은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이 맡았다. 강한 의지와 신념을 실천하면서도, 친구를 향한 정과 연민의 감정을 절대 놓지 않는 인간적인 인물이다.

 

 

이외 야망을 위해 배신을 일삼는 태수의 친구 종도로 박성환, 강홍석이 출연한다. 원작에서 이정재를 스타덤에 올려준 우직한 경호원 역할도 관심거리다. 사랑하는 혜린을 묵묵히 바라보며 지켜주는 경호원 재희로는 김산호와 하이라이트의 손동운이 이름을 올렸다. 김산호는 혜린을 끝까지 지켜주는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을 펼쳐 보이며 손동운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재희에게 자신만의 색을 더해 ‘인생 캐릭터’를 창조한다.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클래식과 록을 넘나드는 웅장하고 서정적인 음악, 숨 가쁜 시대의 변화를 한 편의 파노라마처럼 펼치며 현대적 재해석을 가미한 무대 미술과 역동적인 무대 연출 역시 기대를 모은다. 오는 27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문의: 1544-1555

사진= 창작컴퍼니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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