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을 즐기는 '차박'의 인기가 뜨겁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막히며 전국의 캠핑장은 주말마다 캠핑족으로 가득 찬다. 최근에는 차박을 즐기는 캠핑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존 캠핑카 업체의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고 기존 캠핑카 업체와 현대자동차 등 대형자동차 업체들까지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 구매시 다양한 차박 용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에이스캠퍼 제공

# 에이스캠퍼, 올해 상반기 매출 전년 대비 200% 상승

종합 RV레저문화 솔루션 기업 에이스캠퍼는 2013년 설립돼 2016년부터 에이스 벤, V70, 하슬라 등 대표 모델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국내 대표 RV(레저자동차) 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최근에는 중국 내 기술수출계약 및 합작회사 설립을 통하여 중국 내 진출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2020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수준인 약 30억원가량으로 최근 와디즈에서는 2차례에 걸친 크라우드 펀딩으로 약 5억원가량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에이스캠퍼는 지난해 RV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국 국영기업이자 세계 10대 중장비 생산기업인 샤먼중공업그룹의 자회사 '노블1호(자동차)과학기술유한회사'에 기술수출을 하며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과거에는 국내 공장의 CAPA 부족으로 인해 캠핑카 납기가 오래 소요됐으나 올해부터 중국 합자회사에서 캠핑카 캐빈을 대량생산하고 이를 국내에 원활하게 공급받게 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납기까지 단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리점 구축이 안정화되는 2021년부터 본격적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방대한 캠핑카 시장규모를 갖추고 있는 중국 진출 또한 가시화되었기에 로열티 수익까지 추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캠핑카 산업은 늘어나는 캠핑카 수요에 반해 캠핑카 유저들이 독립적으로 편히 정박하고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한 실정이다. 에이스캠퍼는 이 문제들을 해소하고 국내 캠핑카 산업의 올바른 성장과 안착을 위해 새로운 개념의 레저생태계를 구축하여 해당 문제들을 해소하고 있다. 전국 각 지역에 체험 컨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사업장주(사유지주)들을 대상으로 '종합레저문화플랫폼' 내에 RV-Zone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캠핑카 유저에게는 갈 곳을 제공해주고, 사업장주(사유지주)에게는 부가 수익 창출해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효과를 꾀한다. 현재 해당 업체는 모두가 상생하고 선순환하는 '종합레저문화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호텔과 리조트와 레저업체들의 유휴지 내에 RV파크-Zone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 각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현대자동차, 소형 트럭 포터II 기반 캠핑카 ‘포레스트(Porest)’ 출시

갈 곳 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캠핑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소형 트럭 포터II를 기반으로 한 캠핑카 ‘포레스트’를 출시한다. ‘포레스트’는 독립형 샤워부스에 실내 화장실, 냉난방기, 냉장고, 싱크대, 전자레인지 등 각종 생활시설 빌트인은 물론 내부 거주 공간까지 확장 가능한 캠핑카다. 외부 특장차 전문 개발업체와 협업해 개발한 차량이지만 현대차 엠블럼을 달고 전국 단위로 판매를 시작한다.

‘포레스트’는 차량 내부 상품성과 공간 활용성 등에 세심하게 공을 들였다. 무엇보다 국내 캠핑카 수요가 갈수로 늘고 있다는 점을 살펴 가심비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예컨대 침실 공간 등을 전동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보디를 설계해 ‘스마트룸’이라는 공간을 구현할 수 있다. 이때 차량 뒷부분은 800㎜까지 연장되며 이렇게 확장된 부분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또 스마트베드 기능까지 지녀 일부 공간을 두 개 층으로 구분지어 사용할 수도 있다.

내부 거실 등에선 작은 집처럼 공간을 꾸민 모델인 만큼 독립형 샤워부스에 실내 좌변기 등이 들어가며 차량 내부 동선도 나름 비좁지 않고 널찍한 편이다. 여기에 2열 승객석에는 주행, 캠핑 등 상황별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가변 캠핑 시트를 탑재해 내부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이에 주행 중엔 시트로, 캠핑 시에는 소파로, 잘 때는 침대 용도로 가변적으로 쓸 수 있다.

사진=르노삼성 제공

# 르노삼성, QM6와 XM3 전용 차박 액세서리 추가 출시

르노삼성은 QM6와 XM3 전용 차박 액세서리를 추가 출시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작년과 비교해 차박에 필요한 액세서리 매출이 30%가량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차박 열풍 전부터 판매해오던 QM6 전용 에어매트와 카텐트는 작년 대비 각각 4.4배, 33배 증가했다.

지난 6월 출시한 XM3 전용 에어매트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XM3 전용 에어매트는 6월 출시 이후 매달 평균 10% 이상씩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8월에 추가로 선보인 XM3 전용 카 텐트 또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기존 에어매트와 카 텐트에 이어 차박 캠핑을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심플 체어, 심플 테이블, 와이드 담요, 캠핑 행어, 우드 프린팅 텀블러 등 5개 차박 제품을 이달 추가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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