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집계 2015년 1인가구는 520만명에 이른다. 나홀로족 비중이 높아지면서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 역시 증가 추세다. 한국농식품유통교육원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규모는 2014년 1조7000억원에서 올해 3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간편하게 한끼 먹을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를 끄는 이면에는 건강에 대한 우려도 커져만 간다. 이에 한국식품산업협회와 한국편의점산업협회가 4대 편의점과 함께 ‘나트륨 함량 줄인 가정간편식 찾기!’ 신제품을 출시한다. 소비자에게 가정간편식을 좀 더 균형 잡힌 한 끼 식사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추진하는 나트륨 저감화 정책의 일환으로 업체들은 가정간편식(HMR)에서 나트륨을 줄이고, 소비자들은 나트륨 성분 확인을 통해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먼저 각 편의점에서는 조리법을 변경하거나 메뉴를 채소류 위주로 개선하고 소비자가 스스로 조절해서 먹을 수 있는 소스 별도 포장 등의 방법을 통해 저감화를 시도했다.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도시락, 햄버거 등 유형별 나트륨 감소 제품 출시를 편의점 가정간편식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편의점마다 나트륨 저감 제품을 판매대에 별도로 표시하거나 전면배치하는 등 소비자가 쉽게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CU는 한끼 제공량 기준에 따라 나트륨을 저감한 대표 도시락 제품을 우선 출시한다. 백종원 도시락 시리즈(‘백종원매콤불고기정식’ ‘백종원한판도시락’)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조리법 변경 및 메뉴 개선을 통해 제품 유형별 저감화를 실행한다.

GS25는 나트륨 함량을 줄인 도시락, 샌드위치 등 유형별 대표제품을 출시하며 소스류, 고기 대신 채소류 위주로 메뉴를 구성하고, 저염햄을 사용해 저감화를 구현한다.

세븐일레븐은 가정간편식 나트륨 함량 비교표시제를 발 빠르게 도입했다. 어린이, 청소년을 타깃으로 햄버거, 샌드위치 위주의 저감 제품을 출시하고 기존 ‘숯불갈비맛버거’ 등 햄버거 3개, ‘콘치즈샌드위치’ 제품은 최소 4%에서 최대 36% 나트륨을 저감한다.

‘소고기 치즈버거’ 등 햄버거 8개, ‘베이컨포테이토샌드’ 등 샌드위치 6개 신제품은 나트륨 비교표준값 대비 최대 60%까지 저감하여 출시할 예정이며 나트륨 함량이 높은 도시락을 우선 저감화하고 건강도시락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치제육덮밥’ ‘치킨치킨도시락’ ‘고등어조림도시락’은 1000mg 미만으로 저감한다.

미니스톱은 샌드위치 제품 위주로 나트륨 저감제품을 우선 출시한다. ‘두부산적&샐러드도시락’(하루 권장섭취량 2000mg의 4분의1 수준), ‘야채 듬뿍 햄샌드위치’(나트륨 비교표준값730mg 대비 약 85~90% 수준) 등이 대표적이다. 향후 샌드위치 제품은 나트륨 함량 비교표시값 대비 약 90% 수준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원료(육류, 절임류) 저감, 토핑편차 최소화, 소스별도 제공을 통한 저감화를 진행한다. 나트륨 저감 제품 구매 시 선물 증정 이벤트도 병행한다.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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