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부터 8일까지, 추석 황금연휴 기간 서울에 있다면 서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거리 예술 '서울거리예술축제'를 놓치지 말자. 국내를 비롯해 영국·스페인·아르헨티나 등에서 참여한 예술가들이 총 145회에 걸쳐 공연을 펼친다.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본다.

 

 

1. 개막작 '무아레' & 폐막작 '불꽃을 따라+트랜스포밍 서울'

축제 첫날과 둘째날에 열리는 개막작 '무아레(Muaré Experience)'는 영국 락밴드 뒤샹 파일럿(Duchamp Pilot)과 스페인·아르헨티나 연합 퍼포먼스팀 보알라(Voalá)의 공중 공연이다. 특히 5일에는 이승환 밴드가 함께 해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폐막작 '불꽃을 따라(Su A Feu)+트랜스포밍 서울(Transforming Seoul)'이 무대에 오른다. 스페인 '데브루 벨자크(Deabru Beltzak)', 한국 '예술불꽃 화(花, 火)랑'과 '아시안 체어샷'이 환상적인 불꽃쇼를 펼친다.

 

 

2. 청춘·가족…다양한 공연

예술단체 컴퍼니아도크의 '비상'은 한국과 프랑스의 청년들이 모여 우리시대 청년 문제를 다룬다. 가출 청소년과 초보 주부, 청년 백수, 아르바이트로 생업을 이어가는 배우 등이 등장한다. 스페인 호안 까딸라의 '기둥'은 가정을 지탱하는 가장의 이야기를 담아 특별하고 따뜻한 나눔과 위로를 말한다. 또, 국내 거리예술 단체 비주얼 씨어터 꽃의 '마사지사' 등도 추석 연휴 동안 공감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예술에 재미를 더한 아트테인먼트(ARTainment) 공연으로 영국 간디니 저글링의 '스매쉬(Smashed)'와 서커스 창작집단 봉앤줄의 '나, 봉앤줄', 텐트에서 캠핑하며 즐기는 아해프로젝트의 '캠핑연극 우주인' 등도 주요 공연 중 하나다.

 

 

 

3. 백투더 8090

공연뿐만 아니라 공간의 변신도 볼거리다. 마포문화비축기지부터 서울로7017, 무교재생공간까지 거리예술 콘텐츠로 새롭게 변신한다. 폐막일 세종대로에서는 세대공감 복고 놀이터 프로그램으로 80년대를 풍미했던 롤러스케이트장을 패현한 '싸프 로-라장'이, 안내양과 DJ버스기사가 함께 춤추는 '춤추는 버스'가 마련된다. 문화동창회 프로그램 '유쾌한 학교'에서는 단체놀이를 통해 상품을 선물로 준다.

한편, 폐막 시민퍼레이드가 진행되는 8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광화문사거리에서 대한문 앞까지 세종대로 500m 구간은 차량이 통제된다.

 

사진 출처=서울거리예술축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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