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희상(본명 윤창열)이 오랜 투병 생활 끝에 20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62세.

 

윤희상은 이날 오후 갑작스럽게 혈압이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유족은 “의료진이 상부위장관 출혈 진단을 내렸다”고 한 매체를 통해 밝혔다.

윤희상은 지난 2004년 지방 공연을 가던 중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뒤 휠체어 생활을 하며 재활에 힘썼다.

1979년 ‘칠갑산’으로 데뷔한 그는 오랜 무명생활 끝에 2000년 초반 '카스바의 연인'을 히트시킨 후 여기저기에서 러브콜이 쏟아졌고 이어 '홀로 새는 밤', '텍사스 룸바' 등을 발표하며 바쁜 행보를 이어갔다.

극적인 재활과 무대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최근 '가요무대'도 출연했다. 2006년엔 MBC '가요愛발견'에 출연해 감동적인 가족 사랑을 보여주고 옆에서 묵묵히 병간호해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이 계속 됐고 결국 20일 눈을 감았다.

유족은 부인과 아들이 있으며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7시30분이다.

 

사진=C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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