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주간이 끝나고 유럽 리그가 다시 시작된다. 하지만 득보다 실이 많았다. 각국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강도 높은 일정탓에 부상을 안고 소속팀에 복귀했다. 황의조, 황희찬, 이강인 등 해외파 태극전사들도 코로나19 탓에 이번 라운드 결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볼만한 빅매치들을 알아본다.

EPA=연합뉴스

# 손흥민 출전 가능? EPL : 토트넘-맨시티

2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라운드 최대 빅매치다. 토트넘은 5승2무1패로 1위 레스터에 승점 1점 뒤진 2위다. 반면 맨시티는 아직 1경기 덜 치른 가운데 3승 3무 1패로 10위다. 

토트넘은 에이스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관심사다. 한국 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2연전을 치렀다. 현재 소속팀 복귀 후 재검사를 받고 팀 훈련에는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우측 풀백 맷 도허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결장하는 것도 변수다. 오리에 또는 탕강가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공격수 스털링과 센터백 나단 아케가 부상 당했다. 반면 페란 토레스는 독일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양팀 부상자를 대체할 선수들의 활약이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AP=연합뉴스

# 수아레스 없는 수아레스 더비...라리가 : 아틀레티코 - 바르셀로나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 바르셀로나의 경기가 펼쳐진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바르샤에서 ATM으로 이적한 루이스 수아레스다. 바르셀로나에서 6시즌 동안 활약했지만 쿠만 감독 부임 이후 사실상 방출통보를 받았다. 마음의 상처를 안은 그가 친정팀을 상대로 분풀이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대표팀에 차출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에 뛰지 못할 전망이다.   

현재 순위는 ATM이 3위, 바르셀로나는 8위다. 양팀 모두 타 구단에 비해 1, 2경기 덜 치른 상태다. 

로이터=연합뉴스

# 수비진 붕괴 리버풀, 우승 도전 가능? EPL : 리버풀 - 레스터시티 

23일 오전 4시15분(한국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레스터시티의 선두권 빅매치가 열린다.

현재 레스터시티가 6승 2패 승점 18점, 리버풀이 5승2무1패 승점 17점이다. 이번 경기 승리하는 팀이 초반 선두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

홈팀 리버풀은 부상자가 너무 많다. 특히 수비진이 붕괴됐다. 로버트슨-반 다이크-조 고메즈-알렉산더 아놀드로 이어지는 주전 포백이 모두 부상 당했다. 거기에 팀의 주장 조던 헨더슨도 A매치 기간 부상당했고, 살라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결장한다. 파비뉴, 티아고, 체임벌린도 여전히 부상자 명단에 있다.

반면 레스터는 큰 전력손실이 없다. 여전히 제이미 바디를 중심으로 한 빠른 공격이 주무기. 붕괴된 리버풀 수비진을 상대로 뒷공간을 파고들며 괴롭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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