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시리즈 역전을 일궈냈다.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에 7-6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리즈 2승 1패가 돼 우위를 점했다. 역대 1승 1패 뒤 3차전에서 승리했던 팀 중에서는 93.3%(14/15)가 우승했다.

두산은 김재호의 활약으로 승리를 따낼 수 있엇다. 김재호는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2타수 2안타 3타점 2볼넷, 그리고 한국시리즈 2경기 연속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김재호는 이날 MVP에 선정됐다.

NC는 1회초 나성범의 솔로홈런으로 앞서 갔으나 두산의 페르난데스가 2회말 동점 솔로 홈런을 쳤고 박건우가 역전을 만들었다. 두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8회말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1사 3루에서 번트를 대려던 두산 정수빈이 몸 맞는 공을 주장했고 2분간 비디오 판독 결과 방망이에 맞지 않고 바로 몸에 맞았다고 판정이 번복됐다. 이동욱 NC 감독이 스윙 여부를 문의했고 심판진은 "스윙 관련 문의라서 퇴장 조치는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두산과 NC의 한국시리즈 4차전은 21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