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과 갬성캠퍼들의 케미가 가을밤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어제(20일) 방송된 JTBC ‘갬성캠핑’에서는 미국 서부의 향기가 나는 경기도 포천에서 갬성캠퍼들과 캠핑친구 이민정의 맛있는 여행기가 펼쳐졌다. 특히 이번 캠핑은 여자들만 함께하는 첫 캠핑이기도 해 더욱 특별했다.

미국 서부 콘셉트로 의상을 차려 입은 멤버들은 시작부터 큰 웃음을 안겼다. 박소담, 박나래, 안영미는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세 주인공을 패러디한 복붙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으며 솔라와 손나은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우디와 제시로 귀엽게 변신했다.

판초 망토와 카우보이 모자로 멋을 낸 이민정까지 ‘서부 갬성’에 진심인 이들은 이 순간을 기념하는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이민정이 이병헌에게, 박소담은 송강호와 정우성에게 영화 패러디 의상을 입고 찍은 사진을 보내 배우들로부터 받은 답장을 보며 즐거워하는 등 해피바이러스를 퍼뜨렸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멘탈이 흔들리는 순간이 있었다.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 같은 한탄강 협곡은 아름다운 자태였지만 협곡을 잇는 하늘다리를 건너던 멤버들은 바닥이 유리로 된 스카이워크를 만나 공포에 떨었다. 그러나 고소공포증이 있던 박나래는 시야를 가리는 콘셉트 헤어 덕분에 용감하게 걸어가 시선을 끌었다.

정박지인 화적연에 도착해서는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다. 캠린이들에게 뉴 캠핑템 타프 설치는 꼬인 줄을 푸는 것부터 인내심 테스트였고 대형 타프를 지지할 서브 폴대가 없어 이도저도 못하게 된 것. 이에 안영미는 “접자. 여기다가 나중에 롤링페이퍼나 쓰자”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소담의 기지로 무사히 타프 설치를 마친 캠린이들은 박나래가 3일 동안 준비한 비장의 요리에 탄성을 터뜨렸다. 정박지로 오는 내내 박나래가 필사적으로 사수했던 수비드 기계로 24시간동안 조리해 극강의 부드러움을 자랑한 바비큐포크립과 풀드포크, 그리고 멤버들이 함께 준비한 사이드 메뉴들의 환상적인 조화에 매료된 것.

저녁 시간에는 ‘주부9단’ 이민정이 요리솜씨를 발휘, 멤버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민정은 가져온 밑반찬과 알탕으로 야무진 손맛을 보여줬으며 ‘갬성캠핑’의 반장으로 통하는 박나래가 이민정의 보조로 활약하며 유쾌 지수를 상승시켰다.

카약을 탈 때나 자연스럽게 시작된 토크 타임에서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박나래, 안영미, 박소담, 솔라, 손나은의 한 뼘 더 가까워진 사이를 엿볼 수 있었다. 이민정 또한 이병헌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하며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재미를 안겼다. 다같이 모닥불 앞에 둘러앉아 노래를 부르며 감성에 취하기도 해 친근한 이들의 모습이 불금을 더욱 뜨겁게 물들였다. 매주 금요일 밤 9시 방송.

사진= JTBC ‘갬성캠핑’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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