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은 멋과 실용성을 동시에 챙기는 아이템이다. 가죽, 스웨이드, 애나멜 등 시중에는 온갖 소재의 가방이 넘쳐난다. 하지만 제대로 된 관리법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좋은 가방을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언제나 새 것처럼 보이게 하는 가방 관리 비법 다섯 가지를 공개한다.

 

 

1. 천연가죽

새 제품은 사용 전에 가죽용 무색크림으로 한 번 닦으면 가죽 표면에 먼지나 오염, 스크래치 등이 발생하는 걸 줄일 수 있다. 오염이 생겼다면 깨끗한 천에 전용 클리너를 조금 묻혀 부드럽게 닦고 광택용 천으로 마무리한다. 악어 가죽은 사용 후 반드시 건조하고 보관해야 광택을 온전히 보호할 수 있다. 뱀 가죽은 예민하므로 뱀 가죽용 전용 제품을 사용해 오염을 제거해야 한다.

천연가죽은 열을 가하면 모양이 변할 수 있다. 비에 젖었다고 헤어 드라이어를 이용하면 안 되는 이유다. 물기는 즉시 마른 수건으로 살짝 눌러 닦아내고, 직사광선이 닿지 않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말려야 한다. 건조 시에는 가방 속에 신문지 등을 넣어 모양을 잡아주는 게 좋다. 다 말랐다면 가죽 전용 클리너를 이용해 한 번 더 닦는다. 물에 젖기 전에 천연가죽전용 가죽보호제를 사용하면 얼룩이 생기는 걸 방지할 수 있다.

 

2. 스웨이드

스웨이드는 때가 잘 타고 물세탁을 할 수 없어 관리하기 까다롭다. 강한 도구나 가죽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면 결이 상하고 색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때가 탔다면 최대한 빨리 가죽 전용 지우개나 전용 브러쉬, 약품 등으로 살살 문질러서 때를 없애야 한다. 전용 제품이 없다면 부드러운 칫솔이나 미술용 지우개, 식빵 조각, 옥수숫가루를 이용해도 좋다. 가죽과 같이 스웨이드도 젖었을 경우 직사광선이 닿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려야 한다. 또, 데님 등 이염을 일으키기 쉬운 소재의 옷과 함께 매치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3. 캔버스

저렴한 가격이 장점인 캔버스는 가죽이나 스웨이드에 비해 관리가 쉬운 편이다. 얼룩이 생겼다면 젖은 수건에 중성세제를 묻혀 문지르면 되고, 귀찮다면 세탁기를 이용해 물세탁을 해도 좋다. 젖은 부위는 헤어 드라이어를 이용해 말리면 된다. 강한 열보다 약한 열을 이용하는 걸 권장한다.

캔버스 가방은 가죽이나 다른 소재를 덧대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통째로 물세탁하면 안된다. 소재 사이에 사용한 접착제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접착제가 사용된 캔버스 가방은 젖은 채로 그냥 두면 변색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4. 인조가죽

합성피혁 등은 액체가 묻어도 천으로 닦아 주기만 하면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 얼룩에 강하기 때문에 진짜 가죽보다 든든하다. 하지만 열과 스크래치에 약하므로 말릴 때 주의해야 한다. 오염이 묻으면 부드러운 솔로 털어내고, 세탁을 해야 한다면 겉면을 비눗물로 닦은 후 물로 헹구고 그늘에서 건조한다.

 

5. 애나멜

애나멜 역시 액체에 강해 물기 정도는 그냥 천으로 닦으면 된다. 애나멜은 일반 가죽용 크림으로 닦으면 표면에 얼룩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전용 클리너로 관리해야 한다. 만약 전용 클리너가 없다면 바셀린을 이용하면 된다. 신발의 스크래치를 수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광택까지 낼 수 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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