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의 반전 예능감과 진솔한 이야기가 일요일 밤을 따뜻하게 데웠다.

22일 방송된 MBN 푸드멘터리 예능 ‘더 먹고 가(家)’ 3회에서는 송윤아가 평창동 산꼭대기집인 ‘임강황 하우스’를 방문해, 세상에 하나뿐인 ‘칭찬 밥상’을 함께 나누며 소중한 추억과 감동을 안겼다. 이날 방송분은 평균 시청률 2.1%(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송윤아가 자신의 집으로 지인들을 초대하는 이유를 고백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은 2.6%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닐슨코리아 기준)

오랜만에 예능에 모습을 비춘 송윤아는 양손 무겁게 ‘임강황 하우스’를 찾았다. 송윤아의 방문 전, 임지호 셰프와 강호동, 황제성은 월동 준비에 한창이었다. 이들은 시래기를 말리고, 집 앞 마당에 난로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담벼락에 있는 나팔꽃 가지를 따다가 건강한 차를 우려냈다. 또한 밤 호빵을 막 찌려 했는데 이때 송윤아가 등장한 것.

반가운 마음에 세 사람은 나팔꽃 차를 대접하고, 방금 찐 밤 호빵을 나눠 먹었다. 송윤아 역시 세 사람과 전 스태프를 위해 떡을 선물했고, 앞으로 이곳을 찾을 게스트들을 위해 예쁜 그릇을 전달해 속 깊은 마음 씀씀이를 드러냈다.

“사투리 쓰니까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며 좋아하는 강호동의 반응에, 송윤아는 “평소 집에서도 사투리를 쓰는데 제가 전화만 오면 고상하게 ‘여보세요’라고 하니까, 아들이 ‘왜 엄마는 전화만 오면 달라져요?’라고 하더라”면서 남다른 예능감으로 화답했다.

임지호 셰프는 요리 도중, “어쩌다 허리를 다친 거냐?”라고 물었다. 송윤아는 “드라마 촬영 때 바이크를 타는 신을 찍다 사고가 났다”며 “그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한동안 걸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임지호 셰프는 “허리는 물론 몸의 기력을 보충해주는 음식을 차려주겠다. 이 요리를 먹고 윤아 씨가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윤아는 자신 역시 집으로 손님들을 초대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결혼 후 첫 손님으로 손예진을 맞은 뒤, 함께 작품을 한 동료들을 꼭 집으로 불러서 식사 대접을 해오고 있다는 것. 송윤아는 “이런 저를 만나러 와준 지인들 덕분에 정신없이 보냈고, 그러면서 제가 산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나아가 송윤아는 ‘방랑식객’ 임지호를 위해 머플러를 선물했고, 집 앞 마당에 특별히 세팅된 건반 앞에 앉아, 진심을 다한 연주로 세 사람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에 송윤아는 “임지호 선생님이 만들어주신 음식 하나 하나가 우리 엄마에게 받은 밥상처럼 최고의 선물이 되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치유와 감동을 선사한 임지호의 ‘칭찬 밥상’에 송윤아는 물론 시청자들도 가슴을 덥힌 한 회였다. 또한 갈수록 ‘찐’ 가족 같은 케미를 발산하는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의 호흡이 곳곳에 재미를 불어넣으면서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일요일 밤의 힐링 예능 MBN '더 먹고 가'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한다. 또한 방송 직후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도 만날 수 있다.

사진=MBN ‘더 먹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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